정부의 근로감독에도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노동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8월 개정한 취업규칙을 받아 분석한 결과 노동자의 근로시간 결정권을 축소하고 사원 징계사유를 확대하는 등 광범위한 불이익변경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노동부는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수습기간 없던 경력직도 수습 3개월 강제실제 내용을 보면 노동자 권한이 상당부분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습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수습기간을 두지 않았던 경력직도
검찰이 드라마 제작현장 방송스태프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도 제작사에 면죄부를 줘 비판이 일고 있다. 불기소 처분하면서 면죄부를 준 제작사 중에는 2019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근로계약서 미작성 사실이 확인돼 시정지시를 받은 곳도 포함됐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와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28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기법 위반이 반복 발생하는 사업장의 불법을 눈감은 검찰 처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100명이 공무원과 공무직 간 복지수당 차별 철폐를 요구하면서 28일 오후 국회 정문 앞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명절상여금, 가족수당, 맞춤형 복지비를 3년에 걸쳐 공무원과 같은 금액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4만여명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삭감대책 마련, 복지수당차별 철폐 △공무직위원회 상설화 △공공부문 비정규직 구조조정 중단 △직무성과급제 중단 △ 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했다. 이날 학교비정규 노동자 8만여명,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지역난방안전 비정규 노동자 등이 파업했다.
가짜 5명 미만 사업장 공동고발에 참여한 노동자 505명이 ‘2022 근로기준법 권리찾기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지 어고은 기자는 언론활동상(신문)을 받았다.권리찾기전국네트워크지원센터와 권리찾기유니온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근로기준법 프레박람회’를 개최하고 ‘2022 근로기준법 권리찾기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상은 ‘일하는 사람 누구나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를 넓히고자 마련했다.권리찾기유니온은 2020년 6월4일 1차 공동고발을 시작으로 실제로는 5명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
‘대화’보다는 ‘힘’으로 정부가 다음달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28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일각에서는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시멘트 업종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장관이 지난 24일 시멘트·레미콘 등 물류차질이 큰 업종부터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 논의에 합의한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이봉주)가 2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고 여당은 화물연대 파업을 ‘정권퇴진운동’으로 규정하며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사태 책임을 화물연대쪽에 떠넘기며 당정협의로 결정한 ‘3년 연장·품목확대 불가’를 밀어붙이려는 모양새다.“심각한 위기 초래시 업무개시명령 발동”“ILO 강제근로 금지 협약에 위반”화물연대본부 조합원 2만5천여명은 이날부터 운송
배달 플랫폼 알고리즘이 라이더의 노동강도와 수입을 결정할 뿐 아니라 배달물량과 배달수수료를 통해 라이더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 기능도 수행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유지됐던 지난해는 플랫폼 알고리즘에 따른 배차를 라이더가 부분적으로 수락해 더 적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더 많은 배달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거리 두기 해제로 음식배달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올해는 AI 배차를 100% 수락할 때 수익이 더 많았다. 그만큼 노동강도도 증가했다.AI 배차 100% 수락 때 최고 수익, 노동강도 증가시간당 3.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이른바 ‘강사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강사들은 여전히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비정규교수노조는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강사가 살아야 대학이 산다’ 토론회에서 시간강사·초빙교원·연구교수·기타교원 등 비정규교수 688명을 지난 9월13일부터 10월7일까지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는 강득구·민형배·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비정규교수노조·전국교수노조·민교협·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조지부가 주최했다.강사법
공공기관 자회사에서 일하는 공항·철도·난방 노동자들이 인력충원과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이달 연쇄파업을 한다. 노동자들은 인력부족으로 인해 장시간·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며 건강권을 위협받고 시민의 안전마저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공공운수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국제공항보안·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공항시설관리에서 일하는 보안·청소 노동자와,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자회사 지역난방안전 소속 노동자, 국민건강보험
“가끔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은 보조예요?’라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어리지만 유치원 안에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거예요.”(이상혜 유치원방과후전담사)“특수학교 학생들을 지원할 때 기저귀만 갈고 밥만 먹이는 게 아니에요. 예절이나 교우관계 지도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데 ‘너네가 왜 그걸 해’라는 인식이 있어요. 교사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보는 것 같아요.”(박미경 특수교육실무사)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원들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
시민 6만8천여명이 정수기·공기청정기 같은 대여제품을 점검하는 방문점검원들에게 표준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보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이 시민들이 서명한 서류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위원장 이현철)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 노동자라는 이유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방문점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월10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두 달 만에 6만8천244명이
“시급 노동자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 기준으로 5일치가 나오고, 일당 노동자도 하루 평균 10만원씩 해서 30만원 정도는 다 나왔어요.”22년째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 한정수(54·가명)씨는 매년 받던 여름휴가비를 올해 9월에는 받지 못했다. 회사에 항의했지만 “일용직이니 주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씨는 “일당을 받고 일하지만 기간의 정함이 없는 노동자로 하청(업체) 정규직인데 일용직 취급을 한다”며 답답해 했다.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가 매년 ‘혹서기손실지원금’ 명목으로 원청에서 받아 지급하던 여름휴가
부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절반가량은 일하면서 부당대우와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노동권익센터가 부산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부산지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재학생 8천29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다. 센터는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토론회’를 하고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에 이르는 829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0
“휴게시간(24:00~05:00) 중 격일제로 야간순찰을 한 시간씩 하고 있는데, 이것은 근무시간에 안 들어가는지요? 근로계약서를 3개월에 한 번씩 작성하는데 2개월이 지나면 전체 사직서를 받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건가요?”경비노동자로 일하는 남편을 둔 아내는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남편의 근무환경을 질문할 곳을 찾다 2014년 2월 노원노동복지센터로 편지를 보냈다. 열악한 경비노동자 현실을 알게 된 서울시 노동센터들은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는 10곳이 넘는 곳에서 경비노동자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임·캠페인·실태조
돌봄전담사·급식조리실무사 같은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이달 25일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육행정기관에서 일하는 3개 노조 조합원 9만3천532명 중 7만6천94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6만6천751명이 찬성해 86.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이날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파업을 앞둔 공공부문의 용역·자회사 노동자들이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3조 개정을 촉구했다.노조법 2조·3조 개정 운동본부와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 이전에나 이후에나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원청 사용자와 직접 교섭하지 못하고 권한 없는 용역업체나 자회사와 의미 없는 교섭을 해 왔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부들은 파업 중이거나 이달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지역난방안전지부는 현재 부분파업 중이다. 인천공항
인천공항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자회사 낙찰률 꼼수 철회와 교대제 차별 중단을 촉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달 1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위원장 박후동)는 10일 정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박후동 위원장은 “공사는 지난해 12월 노동자 호소를 무시한 채 올해 자회사 계약 설계가를 낮추고 낙찰률을 폐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전국 공공기관 자회사 중 최하 낙찰률 87.995%를 유지하던 공사는 마치 낙찰률을 100% 인상한 양 꼼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지역농축협 단체협약이 위법하다는 농협중앙회의 주장과 관련해 노동당국이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전국협동조합노조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단협이 위법하다고 주장했으나 고용노동부는 관계법령상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며 “농협중앙회는 단협 이행 저지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축협과 제주양돈은 각각 2013년과 2016년 기능직과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월 제정한
여성가족부 차관 출신인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에 300만원을 기부했다.김 소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에서 기부금을 전달했다.공제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김 소장은 “플랫폼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비정형 노동자 보호가 시급하다”며 “공제회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을 지낸 그는 “30년간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을 청년과 고용단절 여성, 중장년 직장인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는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슬기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