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제 5단체 부회장들과 만나 공짜노동 등 불공정·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5단체는 “실제 근로한 시간이 많은데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개선돼야 한다”며 “적극 계도하겠다”고 밝혔다.이정식 장관은 2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경제 5단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동근 한국경총 부회장·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모두 부회장이 참석했다. 권순원 숙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차휴가·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방해 같은 사용자의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과 근로감독을 지시했다. 노동관계법에서 보장하는 기초 노동질서조차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 69시간(주 6일 근무 기준)’으로 지칭되는 노동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자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정책점검회의에서 온라인신고센터에 접수된 노동시간 관련 사건에 대한 감독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장시간 노동 근로감독도 조만간 착수하라고 덧붙였다.정부 노동시간 제도 개편
우리나라 직장인 절반은 출산휴가·육아휴직·돌봄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비정규직·5명 미만 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약자에게 휴가 사용은 ‘그림의 떡’이다.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출산휴가·육아휴직·돌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출산휴가(산전후휴가)의 경우 10명 중 4명(39.6%)은 자유롭게 쓰고 있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비
“노동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정부가 ‘주 최대 69시간(6일 기준)’ 근무를 허용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내놓으며 강조한 말이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지금의 주 단위에서 확대하는 것은 강제가 아니라, 노동자 선택에 맡긴다는 얘기다.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서면으로 합의해야 제도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동자가 시간 주권이 있느냐는 질의에 “근로자가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뽑은 노동자대표가 서면으로 합의하고, 노동자 본인이 동의하게 하겠다”고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발표 후 뒤늦게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국민 대다수가 납득할 만한 새 개편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의견을 듣겠다’는 대상을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선정하면서 ‘노동자 대표성’ 자격 논란이 반복되는 탓이다. 게다가 이런 의견수렴을 위한 만남도 대부분 일회성에 그친다. 의견청취 과정마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만나고 싶은 단체만 만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은 뒤 결국 노동부가 원하는 결론을 끼워 맞출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는 이유다.노동부, 청년유니온
“국민의힘은 주 69시간 근무제가 가짜뉴스라고 한다. 왜 가짜뉴스를 살포했나? 69시간제 장관님이 말씀하신 것 아닌가?”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을 던지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언론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선택근로제도 극단적인 경우 129시간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129시간제가 되는 것이 아니잖나”라고 답했다.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주 69시간제’로 부르려면, 현행 제도는 주 129시간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하소연도 정부·여당 여기저기서 들린다. 주
고용노동부가 ‘주 69시간’ 노동 논란을 잠재우려 포괄임금제 개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 16일 포괄임금제 개선안을 공개하려 했지만 앞서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취소했다. 현재는 포괄·고정 연장근로(OT) 오남용 방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노동부 관계자는 “모든 것을 열어 놓고 고민하고 신중한 안을 내겠다”고 밝혔다.포괄임금제 개선을 강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정 임금체계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서 유지돼 온 포괄임금제 규제 가능성과 효과에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한다. 출·퇴근 기록
이른바 MZ노조라 불리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의장 유준환)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재차 밝혔지만, 협의회쪽은 개편안에 반대한다고 또다시 밝혔다.간담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발표 이전부터 잡혔던 일정이다.이에 따라 협의회는 당초 취지대로 교섭창구 단일화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에 대해 이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 면허를 제한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한국노총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실련 등 1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2일 성명을 내고 “국회는 23일 본회의에서 범죄의사 퇴출법을 반드시 상정하고 원안대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정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사유는 정신질환·마약중독·면허대여 등 특정 경우로 한정돼 있다. 성범죄나 살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형이 확정되더라도 의사면허가 유지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는 2021년 2월 중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
다음달 활동 종료를 앞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사회적 대화기구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특별위를 사회적 합의기구로 전환해 국민 참여를 통한 연금개혁 논의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에는 한국노총·민주노총·참여연대·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300여개 단체가 함께한다.여야 의원 13명이 소속된 연금특별위는 지난해 7월 발족했다. 산하에 16명의 공적연금 전문가, 연구기관 종사자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도 있다. 민간자문위는 지난해 11월 구성 이후 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연간근로시간은 1천915시간이었다. OECD 평균은 1천716시간이었고,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1천566시간이었다. 하루 8시간 일한다고 할 때, 한국 노동자들은 OECD 평균보다 25일을 더 일했고, EU 평균보다 44일 더 일했다.OECD 회원국 가운데 연간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1천349시간)이다. 한국 노동자는 독일 노동자보다 한해 71일을 더 일했다. 한국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의 모범 사례로 드는 덴마크(1천363시간)와 네덜란드(1
울산시동구의회가 전국 최초로 하청노동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22일 동구의회는 211회 임시회를 열고 ‘울산광역시 동구 하청노동자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4명의 국민의힘 구의원과 2명의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1명의 진보당 구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이번 조례안은 주민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됐지만 가결까지 여러 고비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례안 상정 표결이 진행됐지만 한 차례 부결됐다. 조례안의 일부 조항을 문제 삼아 의장이 수정을 요구했고, 수개월에 걸쳐 수정안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 이상의 근무는 무리”라며 주당 근로시간 상한 필요성을 21일 또 제기했다. “(주) 60시간은 대통령 가이드라인이 아니다”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지난 16일에 나온 대통령 발언을 바로잡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말을 하루 만에 또 뒤집은 것이다.주 69시간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두고 대통령실 메시지의 혼선이 반복하면서 고용노동부도 곤욕이다. 이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의원들에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관련 집중 질타를 받았다. 현재 입법예고 중
더불어민주당이 주 최대 69시간(일요일 포함 시 80.5시간) 노동이 가능한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캠페인 등 종합 대응을 수립·시행한다.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서영교 의원)과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모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도 노동시간 유연화를 추구하는 정부 정책의 본질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중노동이 가능하게 돼 과로 문제가 발생하고,
경기도가 지역참여형 노동 협업사업 공모한 결과 9개 시·군-노동단체 컨소시엄에서 제안한 1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시·군과 노동단체가 힘을 합쳐 지역별·산업별 노동환경과 수요에 맞는 ‘민관 협력형 노동정책 모델’을 만들어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가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군도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총예산이 지난해 2억5천만원에서 올해 2억8천600만원으로 늘었다. 지원 한도도 사업당 최대 2천500만원에서 6천400만원으로 상향했다.선정된 사업을 보면 △실태조사 4건 △노동상담 3건 △교육·
주 최대 69시간 노동이 가능하게 한 정책 추진으로 국민 반발에 직면한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던 대통령실이 20일 “60시간은 윤 대통령 가이드라인이 아니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며 나흘 만에 입장을 바꿨다.대통령실과 고용노동부 모두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상한제로 운영되던 근로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 총량제로 관리하는 방향의 뼈대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과로사 조장죄’로 고발한다. 주80.5시간(주 7일 기준) 근무를 허용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시도가 형법상 살인의 예비·음모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개정 시도 중단과 윤석열 정부 규탄을 위한 대규모 도심 집회를 25일 열고, 5월 경고파업과 7월 총파업을 전개한다.민주노총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앙경수 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장시간 노동으로 노동자가 죽음에 내몰리는 현실을 바꾸는 게 정부의
2회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이 열린다.안전보건공단과 장애인고용공단은 20일부터 7월21일까지 넉 달간 고용·노동·안전보건·장애인고용 분야 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첫 공모에서는 ‘아이디어 기획’ 분야만 진행했는데 올해는 공공데이터를 실제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까지 응모 분야를 넓혔다. 대학생·예비 창업자·기업·학계 등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4명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12점을 선정한다. 수상자에 총 1천6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 최대 69시간제 근로시간 개편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69시간제 개편방안에 대해 “노동자가 과도한 연장근로를 강요받을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는 2주 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근로시간과 휴무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찬성한다”는 의견은 40%에 그쳤다.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
한국노총과 야당이 주 69시간으로 노동시간 제도를 개편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지만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상한제를 무너뜨리는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의 기본방향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은 1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장시간 압축노동·과로사를 조장하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주 69시간제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자 정부가 개편안을 재검토하고 있지만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를 유발하는 노동시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