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투신해 사망한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노동자 박아무개씨의 동료들이 해고될 위기다.15일 취재를 종합하면 선경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AJ대원㈜은 지난 5일 선경아파트 경비용역업체 선정 입찰을 공동주택정보관리시스템과 아파트 경내에 공고했다. 내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일까지 3년간 경비인원 33명을 고용하는 계약이다. 접수는 16일 오후까지로, 17일 개찰한다.경비노동자 76명인데 33명 공고, 고용승계 어려울 듯현재 선경아파트의 실질적인 관리는 상우시스템이 맡고 있다. AJ대원이
서울대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동자 1천여명은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날 파업을 시작한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병원측과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업무에 복귀했다. 경북대병원 노사가 공공의료수당 신설 포함 총액 대비 1.7% 인상에 합의한 가운데 비슷한 쟁점이 있는 서울대병원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공공의료수당 신설은 거부하고의사 진료수당 인상만 추진하나”15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노사가 잠정합의했지만 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감소세를 보였던 직장내 괴롭힘이 다시 증가추세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3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지난해 6월 같은 조사에서는 29.6%였으나 올해 3월 30.1%, 올해 6월 33.3%에 이어 9월 35.9%로 1년여 동안 6.3%포인트 상승했다.업종
파업을 유보하고 대화에 나섰던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동자들은 예정대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13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지난 12일 오후 광명공장에서 15차 본교섭을 시작해 이날까지 장기간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렬했다.지부는 “사용자쪽 제시안에 대해 장시간 정회를 하고 논의를 했으나 조합원이 납득하기에 부족했고 개악안이었다”며 “사용자쪽은 지부 요구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으라는 오만방자한 태도로 파업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교섭결렬에 따라 지부는 17~20
MRO(기업운영자재) 유통 전문기업 서브원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13일 화섬식품노조와 서브원지회(지회장 예병기)에 따르면 이날 서브원 노사는 ‘2023년 서브원 임금협약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후 잠정합의안에 대한 지회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되면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된다.노사는 임금 평균 4.5% 인상에 의견을 모았다. 이 인상폭은 사측이 노사합의도 하기 전에 비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적용한 것이다. 이에 반발해 왔던 지회는 사측의 인상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회사가 노사 화합을 위해 노조와 공동명의로 올
서울대·경북대병원 노동자 파업이 13일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경북대병원 노사가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교섭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경북대병원 임금총액 1.7% 인상정규직 전환자 명절휴가비 상향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이날 병원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사흘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분회는 “13일 오전 9시부터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오후 6시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오후 6시부로 경북대병원 파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
경기 버스 1만1천여대가 멈춰설 위기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경기도형 준공영제) 시기 번복에 따라 경기지역 버스 기사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의장 이기천)는 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다. 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도내 총 51개 버스업체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22일 최종 결렬
비상임직인 산림조합중앙회장의 경영 간섭 의혹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중앙회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 중앙회장 연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노조 산림조합중앙회지부(위원장 추연형)는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앞에서 ‘제2차 비상임중앙회장 경영간섭 완전박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산림조합중
국립대병원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 서울대병원분회와 경북대병원분회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2차 공동파업에 맞춰 파업을 예고한 부산지하철노조와 국민건강보험노조는 노사가 이견을 좁히면서 파업을 유보했다.“국립대병원 공공의료수당 신설하고보건의료인력기준 마련해야”서울대병원분회 3천800여명과 경북대병원분회 조합원 2천600여명은 11일 쟁의행위에 나섰다. 파업에 참가한 부서는 병동·원무·채혈·급식 등으로 필수유지업무 비율이 정해진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정원은 제외됐다. 이날 오전 각 병원 본관 앞에서 이
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 기로에 놓였다. 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가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들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했다.김성호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국민기업 포스코가 다시 위대해지길 바라는 전 국민적 염원을 담아 이날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다”며 “노조의 목표가 임금·복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다.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31일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해 이달
공공운수노조가 2차 공동파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2만6천여명의 공공부문 노동자가 11일부터 한날한시에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을 예고한 노조들은 업종도, 규모도 제각각이지만 각 부문에서 ‘공공성을 지켜 내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지하철, 건강보험, 병원, 금융권 등 가 9일 사업장별 파업 쟁점을 짚어봤다.인력감축 부산교통공사, 4년만 파업 기지개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6월9일부터 8월24일까지 2023년 임금·단체교섭을 16차례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0일 오후 3시부터 부
국내 중고차업계 1위 기업 케이카(Kcar) 노동자들이 4일부터 6일까지 2차 파업을 한다. 1차 파업 이후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5일 금속노조 케이카지회(지회장 구자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1차 파업을 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3일간 2차 전면파업을 한다. 구자균 지회장은 “4일 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
노조에 지원하는 사무소 면적 범위를 최대 100제곱미터(30.25평)로 제한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가 대법원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조례가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조례 무효확인 소 제기와 함께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장이 재의결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
국민·하나은행과 현대해상 콜센터 노동자들이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4일 오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부 국민은행콜센터지회·하나은행콜센터지회·현대씨앤알지회·현대하이카손해사정콜센터지회 노동자 1천500여명이 이날부터 6일까지 파업한다. 이날 국회 앞 교차로에는 수백명의 여성 콜센터 노동자들이 “상
임금노동자 10명 중 6명이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한국노총 실태조사가 나왔다. 한국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90호 ‘폭력과 희롱 협약’을 비준해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와 중앙연구원은 지난 6월15~30일까지 조합원 1천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직장내 괴롭힘 및 성에 기반한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61.5%였다. 여성은 68.9%로, 남성 48.8%보다 높았다. 공공부문 괴롭힘 경험 비율은 71.2%로, 민간부문 59.3
의료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을 요구해 온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11일부터 무기한 파업한다. 노조 요구를 사실상 묵살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의사직 임금인상을 강행했다. 3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사는 7월11일부터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을 놓고 협상했다. 사용자쪽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일본 정부에 일본 닛토덴코 그룹의 먹튀 행각을 책임지라고 규탄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 닛토덴코의 한국 노동자에 대한 위장폐업과 먹튀를 방치할 것이냐”며 “나서서 바로 잡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지회는 부
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들이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은 7개 원청 회사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과 면세점은 교섭 거부를 중단하고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차를 판매하는 케이카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고용불안이 파업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금속노조 케이카지회는 25일부터 3일간 1차 파업에 돌입했다. 지회는 “1년째 매각 국면이 계속되면서 고용불안이 극대화하고 중소기업 평균보다 낮은 초임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국내 1위 중고차 매매업체라는 케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추석 연휴를 이유로 배달료 정산을 5일 늦춰 라이더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25일 배달플랫폼노조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2일 “추석 연휴 및 대체공휴일, 개천절 영향으로 배달료 정산일이 변경된다”며 “9월29일 금요일에서 변경한 10월4일 수요일 배달료를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은 통상 수요일부터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일하고 금요일날 배달료를 받는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한 라이더는 29일 배달료를 받아야 하지만 29일이 휴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