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대표 선출 규정 마련을 통해 중소·영세 사업장 미조직 노동자 권익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주문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근로조건을 결정해야 한다고
최근 5년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537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발주공사(발주금액 1천억원 이상) 재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철도시설공단 발주공사에서 산재로 511명이 상해를 당하고 26명이 사망했
노동위원회가 직장내 성범죄 가해자 해고처분과 관련해 “비위행위에 비해 양정이 과하다”며 거듭 부당해고 판정을 내려 비판을 받고 있다. 성범죄 사건은 특성상 행위 입증에 어려움이 따른다. 사건 당시 정황이나 주변인 증인심문 등 충분한 조사를 통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노동위는 피해자 조사도 없이 가해자에게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노동시장 유연화에 따른 고용관계 다양화와 새로운 고용형태 변화를 반영해 국제 종사상 지위 분류 기준(ICSE)을 개정했다. 임금노동자와 자영업자(비임금노동자)로 분류했던 것을 독립 취업자(Independent workers Employers)와 의존 취업자(Dependent workers)로 개정해 특수고용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같은 새로운 고용형태를 포괄하는 내용이다.독립 취업자에 고용인·자영업자의존 취업자에 의존 도급인·임금노동자·무급가족종사자ILO는 지난해 10월 국제노동통계회의(ICLS)에서 국제 종
지난해 1월 하청노동자 4명이 질식사고로 사망한 후 포스코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3년간 1조1천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원청 노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하지만 포스코 안전사고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의 투자가 안전시설이 아닌 생산시설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노동자들이 체감할 만한 안전설비 개선이나 확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고용노동부가 재해조사보고나 근로감독을 통해 사고 원인으로 시설 노후화를 수차례 지적했지만 노동자들은 같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2019 최악의 살인기업’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린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서 최근 6년간 중대재해로 노동자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에서 10명, 포스코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하청노동자였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일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이 발생했다. 포스코가 ‘죽음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을 보호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재보험 가입이 추진됐지만 ‘적용제외’ 규정으로 10명 중 9명은 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특수고용직 평균 산재보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사 간 충분한 대화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면서도 “(대화 여부를) 봐 가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영국 의원은 2017년 발생한 삼성중공업
여야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두고 공방을 했다. 보수야당은 조국 장관 해임을 요구했고 정부·여당은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 장관을 둘러싼 검찰수사와 관련해 “지나칠 만큼 활발한 수사”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는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의사를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을 회피한 채 수십 억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며 국민세금을 낭비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3년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이 69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장애인고용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정원대비 3.4%에 해당하는 인원을 장애인으로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남성노동자가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초저출생 문제 해결과 육아·가사노동의 성별 불균형 완화를 위해 남성노동자로 하여금 자녀가 만 3세가 되는 날까지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일용직 노동자가 원도급사와 근로계약서를 쓰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음에도 사고 책임은 하청업체만 떠안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용직 노동자가 사고 이후 원도급사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데다 원도급사와 하청업체 간에 도급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일용직 노동자는 “건설현장에서는 근로계약서를 제때 작성하는 경우가 거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재보험 부정수급 환수결정액 638억원 중 실제 환수된 금액이 3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환수결정액의 5.4%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고용노동부 ‘산재보험 부정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6월 기준 환수율은 2%대에 그쳤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재보험 부정수급 건수는 1천151건,
공식 집계된 피해자만 6천509명이다. 1천431명은 목숨을 잃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 집단적 피해예방과 구제방안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2011년 국회에서 처음 논의된 이후 원인 규명과 대책을 위한 입법이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피해자가 제대로 된 배상·구제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여당이 실질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산업재해를 보고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가 3천841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신고를 하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발생 미보고 및 은폐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7개월 동안 산재를 보고하지 않아 과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중인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재계 우려에도 현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노동시간단축에 들어간 300명 이상 사업장은 물론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에서도 교대제 개편과 인력충원 등을 통해 제도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는 제도 시행 1년이 지난 상
낮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은 지난 8월9일. 계단 아래 작은 공간에서 청소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서울대측은 그 작은 공간을 "휴게실"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면적 3.52제곱미터(1.06평). 그냥 창고였다. 장마 때면 습기로 바닥에 물이 맺힌다. 에어컨은커녕 창문도 없다. 노동자들은 "한여름 열기에 숨이 턱턱
민간주도 자유시장경제를 골자로 한 자유한국당의 ‘2020경제대전환 보고서 민부론’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뜨겁다. 자유한국당은 “부유한 국가 대신 부유한 국민을 만들겠다”고 주장하지만 “민생은 없고 상위 1%만 더 부유하게 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세금·정부 규모 축소와 규제완화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실패했던 경제정책이 나열돼 있어 “경제정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7년 사이 근로소득 불평등이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소득 상위 10% 평균총급여 인상액이 5년간 1천306만원 증가하는 동안 하위 10% 평균총급여는 57만원 증가에 그쳤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23일 국세청 근로소득 백분위 현황자료(2013~2017년)를 분석했더니 근로소득 백분위 기준 하위 40% 노동자들은
최근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운행 중인 버스 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3년간 공공운수 기사 폭행건수가 8천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 공공운수 폭행사고 자료를 분석했더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택시·버스 기사 폭행사건이 8천149건으로 집계됐다. 폭행 가해자 8천539명은 검거됐다.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