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국립대병원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동자들은 14년만에 파업에 들어갔다.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지부장 김미화)는 8일 오전 광주시 전남대병원지부 로비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병원측은 정권의 요구에 부화뇌동하며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같은 현장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경고파업의
"우리는 온콜(on-call, 의료진 비상호출) 대기 상태다. 9일 마지막 정기국회에 이어 열릴 예정인 12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5대 노동개악법이 강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업 대기'상태에서 싸우겠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가 1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이날 대회
여야 원내대표단이 9일 정기국회에서 합의해 처리하기로 한 법안에 테러방지법 제정안이 포함된 가운데 이 법이 국정원의 권력을 과도하게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리방지법,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민주주의법학연구
고용노동부가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개선비는 최저임금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행정해석을 내렸는데도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A요양원 전현직 요양보호사 18명은 올해 5월 노동부 안산고용노동지청에 연장·야간수당과 퇴직금, 처우개선비가 체불됐다며 진정을 냈다. 이들은 주 2일 24시간 교대제나 주 4일
경찰이 시위 진압에 의무경찰을 동원하는 것과 관련해 헌법소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지난 4일 전·현역 의경을 중심으로 전투경찰대설치법 위헌 여부를 다투는 헌법소원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이 의경의 업무범위를 경찰당국에 과도하게 위임해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을 허용함으로써 의경을 시위 진압 최전선으로 내몰고
청년들이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한 여야를 질타하고 나섰다. 청년학생행진을 비롯한 3개 청년단체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사진 속 입을 막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을 결사저지하겠다던 야당이 하루아침에 청년과 국민을 배신했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협력업체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검찰이 2년 이상 징역형을 구형했다. 6일 희망연대노조(공동위원장 김태진·윤진영)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장연의·강세웅씨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올해 2월 서울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서 80
롯데호텔이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고 아르바이트 청년노동자를 사용하다 무더기 해고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초단기 근로계약 체결 관행 개선도 약속했다. 롯데호텔은 3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 채용뉴스에 사과문(아르바이트 운영 개선 안내)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퇴직금 지급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르바이트 퇴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추후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정기국회에서 합의처리한다는 여야 합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3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는 2일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서비스산업법 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서비스산업법을 포함한 쟁점법안 심사에 들어갔다. 서비스산업법은 공공서
인턴 처우를 개선하겠다던 국회의 약속이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내년 국회인턴 인건비 예산은 109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국회인턴 인건비 예산 109억원에 처우개선비 26억원을 증액하고 인턴 기본급을 월 130만원으로 현행(120만원)보다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해당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
시민단체들이 노동부의 체불임금 지급명령에 불응한 티브로드 협력업체와 협력사협의회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지부장 이영진)와 태광그룹바로잡기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이아무개 티브로드 협력사협의회 대표와 박아무개 ㈜원일넷 대표가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고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서울지검에 고발했
청년들이 교부금을 빌미로 청년수당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에 제동을 걸려는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청년유니온을 포함한 12개 청년·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제대로 된 청년정책 도입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철회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년수당 논란의 본질은 복
직접고용 방안을 둘러싼 서울시와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다산콜센터 재단 신설시 시설관리공단으로 편입, 기간제 2년 도입"이라는 방안을 들고나오면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120서비스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김수로(21)씨는 지난달 26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어머니가 혼자 있던 집에 예산경찰서 소속 경찰 2명이 찾아와 다짜고짜 김씨와 어머니의 연락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경찰들은 어머니에게 "무슨 일인지는 김씨에게 직접 들으라"며 이유조차 알려 주지 않았다. 김씨가 전화해 묻자 경찰은 "11월14일 민중총궐기 건으로 소환조사를 하려 확인차 간 것"이라고 밝혔
의료산업노련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 이수진)는 30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 열린 길원옥 할머니의 미수연(88세 잔치)에 참석해 선물을 전달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다. 노조는 올해로 8년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복수노조 사업장인 ㈜오리온에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둘러싼 갈등이 일고 있다. 교섭창구 단일화절차 직전에 특정 노조에 조합원들이 집단가입하면서부터다. 30일 화섬노조에 따르면 올해 4월 결성된 오리온지회(지회장 윤석우)는 10월1일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오리온에는 앞서 한국노총 소속 오리온영업노조가 결성돼 있었다. 두 노조는 창구단일화에 들어갔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함께 대표적인 의료 영리화 법안으로 지목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1일이나 2일 중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제정안을 통과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1일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최종
"17살 때 패스트푸드점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원래 주 5일, 하루 6~7시간씩 일하기로 했는데 매장이 업무스케줄을 마음대로 바꾸고 손님이 적으면 퇴근시키는 '꺾기'를 시켜 한 달 월급이 겨우 27만원 나왔다. 이런 패스트푸드점 아니면 배달대행 아르바이트 같은 밑바닥 노동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지
국회인턴유니온(위원장 이영철)이 출범 후 첫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인턴유니온은 2016년 임금·단체교섭을 위한 국회사무처와의 상견례 일정을 30일 확정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국회 인턴·입법보조원들로 구성된 인턴유니온은 지난달 21일 설립신고를 하고 이달 12일 국회사무처에 교섭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은 △인턴 기본급 150만원 △총 계약기간
정부의 여성노동정책에 성평등 관점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경희 중앙대 교수(사회학과)는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여성노동정책, 기준을 묻다'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주최했다. 정부는 1995년 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옛 여성발전기본법)을 근거로 5년마다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