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입니다.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 외 식사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전달하는 척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례는 없고 오로지 감사부서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불과 2년 전 감사부서에서 감사 업무를 봤던 사람입니다. 신고 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자살 산재’ 절반 이상은 직장내 괴롭힘과 과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연차일수록 괴롭힘과 과로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10년차 미만에서 직장내 괴롭힘·과로 자살 높아이양지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삶)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산재 자살 현황 국회토론회’에서 2022년 업무상질병판정서 전수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분석은 직장갑질119의 권남표 공인노무사(하라노동법률사무소), 기본소득당 노동안전특별위원장인 최승현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삶)가 분석했다. 토론회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관하고 직장갑질
정부가 국가공무원의 감정노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13일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1만98명의 중앙행정기관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감정노동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네 개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얼마만큼의 감정 조절에 대한 노력이 수반되는지 정도를 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수 화학산업단지를 방문해 대형 화재·폭발 사고에 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지만 정작 안전 규제 완화를 추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13일 오전 여수 화학산단에서 8개 정유·석유화학 사업장 대표들과 만나 ‘화학산업단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아르신 가스에 노출돼 4명의 노동자가 다치고 죽은 영풍 석포제련소를 포함해 영풍그룹 계열사 7곳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일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노동부는 11일 “아르신 급성중독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제 기획감독 대상에는 영풍그룹 자회사 고려아연과 온산제련소도 포함됐다.사고는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6일 발생했다. 하청업체 노동자 4명이 제련소 1공장에서 아연 슬러지를 담은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중 복통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의 소방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고인의 사망 원인을 서울시의 ‘먼지털이식’ 감사로 지목했다. 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는(지부장 직무대행 권영준)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갑질 감사가 소방관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새벽배송 노동자처럼 과로사 위험이 높은 직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심층건강진단 규모를 확대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컬리 물류센터에서 새벽배송 주요 업체 5곳,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컬리넥스트마일·쿠팡로지스틱스(CLS)·SSG닷컴·CJ대한통운·오아시스,
내년 1월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아야 하는 50명 미만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안전보건담당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2년간 정부의 컨설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업장은 10곳 중 8곳이나 됐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을 주장하면서 안전보건담당자 채용 지원과 컨설팅 확대를 계획으로 내놓았는데, 정부대책이 뒤늦은 데다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조사결과다.45% “안전보건담당자 없어”노동부 고용지원
정부·여당이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검찰을 중심으로 이미 법을 무력화하려는 행태가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업주들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보다 중대재해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거나 실태 숨기기에 급급한 현장 취재기자의 경험도 공유됐다. 회사를 지배·운영하는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서는 산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다는 주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반복하는 형국이다.“작업 지휘하는 원청 법인에 면죄부 준 판결”김용
경기도교육청이 폐암투병 끝에 사망한 학교 급식노동자 분향소 설치를 막아서고, 항의하는 노조 관계자를 연행했다. 7일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6일 밤 폐암 산재사망자 분향소를 설치하려는 노조를 막아서고 최진선 노조 경기지부장과 황병옥 노조 조직국장을 연행했다. 노조는 4일 사망한 급식노동
고용노동부가 위험성평가 의무화를 위해 도입하기로 했던 처벌조항을 연내에 발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노동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제재규정 신설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 정비추진반 운영을 통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진행했고,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논의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발표 이후 노동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로의 전환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했고 그 중심에는 위험성평가가 있었다. 감독과 처벌 중심의 예방정책의 한계를 각 사업장이 위험성평가를 통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고용노동부가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2년 더 유예하는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두 차례 만나 설득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계획으로 내놓은 안전보건관리 인력 양성과 활용 지원 사업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 재정지원 대책 사업은 기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의 나열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3가지 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한 답변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말이다.매일노동뉴스가 6일 노동부가 민주당을 설득할 목적으로 국회 민주당 환
“오늘도 안녕, 하십니까.”고 김용균씨의 동료인 김영훈 발전노조 한전KPS비정규직지회장이 청중의 안부를 물으며 입을 뗐다. 6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고 김용균 5주기 추모제. “노래와 치킨을 좋아하던 김용균 동지”를 추억하며 김 지회장은 발언을 이어 갔다.“발전소의 모든 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은 감전·폭발·질식·추락·깔림·절단 등 여전히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여전히 발전소는 다단계 하도급과 불법파견이 만연하고 현장에선 위험의 외주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2
국회가 ‘산재 선 보장 제도’ 도입 논의에 첫발을 디뎠다. 긴 역학조사 기간 때문에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채 노동자가 숨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산재보험을 우선 적용하자는 취지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제도개선 주장에 여당이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최근 당정이 산재보험급여를 부정수급하는 ‘산재 카르텔’을 언급하고 재계가 동조하면서 산재 선 보장 논의가 제대로 이어질지 미지수다.재해조사 길어지면 국가가 우선 보험적용“먼저 산재보험 적용, 사후 심사로 거르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정치권이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에 나서자 양대 노총은 크게 반발했다.한국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거부권 행사 규탄 및 중대재해처벌법 50인(억)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권에선 김주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당정은 지난 3일 고위협의회에서 50명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올해 1~9월 산업재해로 피해를 본 노동자(재해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자는 같은 기간 10.5%나 감소했다.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9월 말 산업재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산재사망자는 1천494명이다. 지난해보다 176명(10.5%) 감소했다.이 가운데 사고사망자는 59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2명(6.6%) 줄었고, 질병사망자도 904명으로 지난해보다 134명(12.9%) 감소했다.사고사망자 발생 현황을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봤더니 5명 미만
정부와 국민의힘이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려하자 노동계가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라”며 반발했다.“노동자 민생은 어디로 갔나”민주노총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금속노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결정한 당정을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단순히 사람 수로 차별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2021년 1월26일 제정
당정이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한 법안 논의 조건을 재차 강조했다. 정의당과 진보당은 반대 당론을 확실히 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민주당, 3가지 원칙 재차 강조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이 50명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에 민주당이 동의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일부 언론이 이에 동조한 것에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년 유예를
고용노동부는 최근 “산재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며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예고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재 추정의 원칙 등이 산재 ‘부정수급자’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산재 카르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하지만 산재 당사자와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정부가 개선해야 할 산재 문제는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의 5주기를 맞아 지난 2일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는 ‘산재(散在)한 산재(産災)’라는 주제로 이야기 마당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정의당 의원들과 함께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