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려고 노조에 가입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시켜 달라”노동절인 5월1일 분신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유서 중 일부다. 그는 지난해 12월 건설노조에 대한 정권 차원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경찰조사를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가 적용됐다.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고 관철한 행위,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노조 전임비 지급 요구를 정부는 공동공갈이라고 몰아 붙였다. 건설노동자가 만들고 안착시켜 온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귀를 닫은 정부 앞에 고인과 함께 일한 건설업체
한파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21일 “극심한 겨울 한파 속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거리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플랫폼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공제회는 동계 거리홍보 캠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1시간20분가량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남성은 평균 9.6시간, 여성은 8.8시간가량으로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통계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가진 공
검찰이 SPC그룹의 노조파괴 혐의 수사를 몰아붙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그룹 전·현직 임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에 대한 본사 차원의 개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수사 흐름
정부가 이주노동자 도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허가 송출국가를 늘리는 한편 이주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고용허가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행할 모양새다.송출국 기존 16개국에서 확대 예정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고용허가제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결정할 방침이다.지난달 27일 열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정부는 내년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비전문 취업비자(E-9)에서 16만5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12만명)보다 37.5%(4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긴 이유는 비교 대상 나라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서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노동시간 격차가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고, 이 상황에서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 그 격차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추가 인하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종료를 앞둔 21대 국회에서 감세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세수 감소로 인한 작은 정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법인세 원상회복을 국회에 주문했다.한국노총과 경실련·참여연대 등이 꾸린 경제민주화·양극화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재벌 대기업 감세 특혜법안 원상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법인세 인하 의사 밝혀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
특수고용직·플랫폼노동자 이해 대변을 목적으로 출범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내년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자립 운영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예산확보와 공제회 자체 적립형공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적립형공제 서비스는 일정액을 주기적으로 적립해 휴직, 퇴직, 목돈지출 등에 대비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공제회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비욘드콘크리트에서 2023년도 사업 평가 집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공제회 운영위원들이 조별로 공제회의 나아갈 과제를 토론하는 순서로 꾸며
공사 금액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보건 활동의 질이 현격하게 갈리고 있다는 현장 노동자·안전보건관리자·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일용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작업중지권은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동북권·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18일 이 같은 증언이 담긴 ‘건설업 종사자 산업안전보건 현장시선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설현장 안전·보건 현황과 문제점을 종사자 시각에서 파악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개선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일용직 노동자(이주노동자 포함), 건설현장 안전·보건관리자
체불임금 해결과 월급제 정착을 요구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인이 일했던 택시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방씨가 몸에 불을 붙인 지 84일, 목숨을 잃은 지 74일 만의 일이다.1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정아무개(51) 해성운수 대표를 근로기준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회사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다. 그는 2020년 2월 고인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나왔는데도 해고
공무원·교원 노조에 대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지난 11일 시행됐지만 공무원 노사가 관련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설치해야 하는 2개의 공무원·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에 참여할 위원 문제를 두고 노동단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17일 공무원·교원 노동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공무원·교원 노조 타임오프 한도를 논의해야 하는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발족 문제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30 청년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해 사망자를 연령대 별로 살펴봤더니 5060 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20대 여성 비율은 27.5%였다. 20대 남성은 41.9%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 답변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이런 수치는 14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남녀 각각 30%포인트, 25.4%포인트 하락한 것
정의당이 한국노총에 정치 연대 등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굳건한 연대가 필요할 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에서 높은 장시간 노동과 다양한 산업재해 그리고 하루에도 2명 이상씩 퇴근하지 못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이런 때야말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굳건한 연대와 같은 공동 활동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정책연대나 사안별 연대를 넘어서 조금 더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을 2.5%로 결정했다. 노동계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공공기관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월권을 했다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인건비 인상률 2.5%를 내용으로 하는 ‘20
저출생과 고령화로 전체 인구와 생산연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리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천167만명이던 전체 인구는 2072년 3천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천622만명은 현재 0.7명 수준인 출산율이 1.0명으로 반등하리
국토교통부가 철도시설유지보수 업무를 민간으로 넘길 수 있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철도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공론화를 거쳐 논의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국토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철도안전 강화를 위해 철도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 차원의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노총이 공적연금 강화 여론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연금학교를 열고 국민연금제도 취지와 연금개혁 논쟁의 실상을 점검했다. 주은선 경기대 교수(사회복지학)가 국민연금·기초연금 역할과 최근 개혁안 논의 진행 상황을 교육하는 순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위원장에 손지오(48·사진) 후보가 당선했다.노조는 13일 한국노총에서 6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위원장을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손지오 후보가 전체 대의원 37명 중 27명(73%)의 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노조 사무국장을 오래 맡아 온 그는 2020년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이 노동자 4천여명의 무급휴직을 강행할 당시 고용안정 투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의 문제점과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 노동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그는 이날
지역경제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지역공공은행 설립 목소리가 국회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우선시하는 기존 은행을 지역공공은행으로 대체해 지역의 투자·융자 등을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형 지역공공은행 도입 방안과 주요 쟁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올해 초 임원선거에서 국민의힘 차원의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거개입이 이뤄지면서 여당에 대한 신뢰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선거 당시 여당 의원 개입설, 김 위원장 공개 언급김 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견과 정부·여당을 향한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은 선거 때마다 한국노총에 협조 요청을 하고, 중립이라도 좀 지켜 달라고 얘기한다”며 “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