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배우, 동네 목수, 대학 시간강사, 공연예술인노조 위원장.이종승(48·사진)씨를 꾸미는 수식어들이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17년차 뮤지션인 ‘안지’ 안지원씨(36·사진)에게 노동은 낯설다. 17년간 노래하고 기타를 쳤지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2명의 노동자를 고용한 의류수선업체 ‘사장님’ 김복철(59·사진)씨는 마음 편히 하루를 쉬어 본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축구경기가 킥오프(시작)하기 두 시간 전. 선수들은 몸을 풀기 위해 공 하나를 두고 가벼운 패싱
정의당이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정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이정미(56·사진) 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이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안으로는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 혁신과 재창당, 그리고 총선 승리라는 임무가 놓여 있다. 밖으로는 5년 만에 다시 들어선 보수정부의 거대한 퇴행에 맞서야 하는 진보정당의 숙명이 있다. 이뿐인가. 이태원 참사와 노동개혁, 경제위기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서민의 곁을 지켜야 한다. ‘이정미호 정의당’은 안팎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지난 여름 조선소 하청 용접공이 우리에게 물었다. 최저시급을 받는 현실을 바꿔 보겠다고 회사에 교섭을 요구하다가 결국 1세제곱미터 쇠창살에 스스로를 밀어 넣고 한 달을 싸웠던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다. 싸움 이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시급은 4.5% 올랐지만 지회 앞으로 47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장이 날아왔다.살을 에는 겨울바람이 부는 지금, 그는 국회 앞에서 한 달 가까이 곡기를 끊고 여전히 외치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대로 살아야 하느냐”고. 유최안 부지회장
이동호(57·사진) 한국노총 사무총장(우정노조 위원장)이 28대 한국노총 위원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집행부 사무총장이기도 한 그는 “현장의 아픔을 살피는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난 3년 활동을 자평했다.보수적 인사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대화로 해결되지 않으면 강력하게 투쟁해 결과물을 얻어 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보수라 평가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폭주족과 다름없는 반노동 정책을 펴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언제부턴가 갑갑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가 살고 싶다고 하는 소리를 주변에서 듣곤 한다. 치열한 경쟁과 자본주의라는 전장에서 멀어질 나이가 되면 그곳에서 벗어나야 할 것만 같나 보다. 그러고는 막연한 시골생활을 떠올린다. 왠지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공동체와 어우러지고 느긋한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이런 생각은 어느 미술 작품에나 나올 법한 낭만주의에 가깝다. 그러면 시골생활과 농사는 아무나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느 청년활동가의 귀농 분투기가 바로 여기에
“현장에 내려가면 운전해야죠. (안전운임제를) 잘 만들어 놓고 돌아가 행복하게 일하면 좋겠어요. 조합원들이 화물노동자 생존권을 지켜 달라고 뽑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다 해야죠.”지난 12일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봉주(58·사진)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은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안전한 도로, 행복한 일터를 바라는 그 역시 화물노동자다. 본부 서울경기지역지부 임원 지내기도 했지만 그는 30년 가까이 화물노동자로 살았다.단식 4일차였던 지난 15일 오후 국회 앞 화물연대본부 농성장에서 가
백헌기(67·사진) 대한산업보건협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12일 협회에 따르면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지난 9일 정기총회에서 협회는 단독출마한 백헌기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백 회장은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협회 회장을 맡아 왔다. 새로운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 말까지 3년이다.백 회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보건 정보시스템 구축과 종합검진센터 건립 등을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사회공헌활동과 인재육성 사업도 강화한다. 본부를 서울에서 충복 오송으로 이전하는 사업도
이재진(53·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재선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와 사무금융연맹 선거에 동시 출마한 3년 전과 달리 올해는 노조 선거에만 출마해 단선으로 선거를 치렀다. 3년 전 그가 내건 공약인 산별노조 전환을 완수해 연맹이 올해를 끝으로 해산하기로 하면서 홀가분한 선거가 됐다. 그의 앞선 3년이 코로나19가 관통한 시절이라면 앞으로의 3년은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와 보수정권의 3년이 될 전망이다. 일반사무와 2금융권 노동자를 주축으로 한 노조의 3년은 어떨까. 가 8일 오후 NH투자증권지부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김동명(55·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이 28대 임원선거 출사표를 냈다. 현직 위원장의 연임 도전은 18~19대(2000년 5월~2004년 4월) 위원장이던 이남순 위원장에 이어 근 20년 만이다. 그는 최근 함께 일해 온 동료들에게 “조직적인 측면에서 1노총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국노총 전성시대를 만들어 내는 것, 정책적 측면에서 국회를 중심으로 법·제도 개선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다음 집행부의 최우선 목표”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교육운동가, 진보정치인 출신인 노옥희(사진) 울산시교육감이 8일 별세했다. 향년 64세.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노 교육감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1958년 경남 김해 출신인 노 교육감은 김해 금곡초등학교, 한림중학교,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울산에서 교편을 잡은 노 교육감은 산
“막걸리가 잘 넘어가요. 기분이 무겁고 우울하면 (술을) 소량만 먹어도 취기가 오거든요. 소주를 안 먹기 시작한 지 근 20년이 됐고 막걸리만 먹는데, (대법원에서 승소한) 그날은 제가 소주 한 병을 다 먹었어요. 그런데도 취하지 않더라고요.”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53·사진)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대법원이 옥쇄파업을 하던 쌍용차 노동자를 경찰이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액이 잘못 산정됐다며 항소심 판결을 지난달 30일 파기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사건이 계류된 지 6년5개월 만에 경찰이 헬기·기중기를 본래 용
노동계급의 현재 모습에 비판적인 사람들, 새로운 노동계급 형성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유형근 지음, 산지니)을 추천한다. 이 책은 “1980년부터 오늘날까지 울산의 대공장에서 약 40년에 걸쳐 일해 온 1세대 산업노동자들의 생애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면서 그들이 하나의 조직된 집단적 행위자로서 스스로를 만들어 간 역사적 과정을 탐구”한 책이다.계급의 네 가지 차원“노동계급 형성”은 “자본축적의 변화와 임노동관계의 변형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과 퇴보, 재형성과 변형의 과정을
한국은행은 정치적 고려 없이 노동자·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우선해 금융정책을 세우고 있을까. 각 나라 중앙은행의 상위에 있는 은행이라 평가받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자신들의 말처럼 전문적인 기술을 최우선 삼아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일까.(더늠·2만6천원)의 저자 아담 레보어는 BIS와 중앙은행은 철저히 정치적 조직이라고 진단했다. 이자율이나 화폐 공급량 결정은 다수 대중, 계급·계층 간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고도의 정치적 행위다. 정치로부터 독립된 기구라고 포장하지만 고도의 정치 행위를 하는 기구
김만재(57·사진) 금속노련 위원장이 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현 집행부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지난 3년처럼 존재감 없는 노총은 없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당선된다면 1년 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구체적인 공약도 내놓았다.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규제 완화와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는 “박근혜 정권과 같은 길을 간다면 윤석열 정부도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 난생처음 노동문화제가 동영상·사진·노동수기 3개 부문에서 28점의 당선작을 냈다.4회를 맞은 올해 문화제는 동영상·사진·노동수기 3개 부문에서 출품작을 받았다. 노동수기 부문은 청소년부(1998~2009년 출생)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했다. 8월1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았다. 작품 제출자가 몰려 접수기간을 한차례 연기했고, 심사기간도 연장했다. 모두 35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30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동영상 부문 1등인 한국노총상은 이지현씨가 받게 된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본지 연속기획보도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취업기’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됐다.민언련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1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었다.민언련은 본지 보도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겨난 모바일 세탁업체 노동환경을 직접 들여다보고 △근로계약 문제점과 장시간 야간노동 △인력위탁업체 노동자 불법파견 △운송위탁계약 지입기사 과로노동 등의 문제를 분석했다”며 “혁신으로 포장된 채 노동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인권 문제를 고발하고, 정부의 적극적 근로감독 필요성을 강조한 이번
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1주기 추도식과 추모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24일 이태복 기념사업회(이사장 조정래)에 따르면 추도식과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10호에서 개최된다. 추도식에는 구요비 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조정래 이사장, 이우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명예회장, 김태진 동아투위 전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추도식에서는 고인의 추모영상이 상영되고 윤선애씨의 추모노래 공연이 진행된다.참석자들은 고 이태복 장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그의 뜻과 유지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