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전혀 와닿지 않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요.”“봉제업의 경우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책 지원으로) 교육과 환경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종사자들의 처우나 복지(개선)은 하나도 없어요.”서울 도심지역에서 일하는 제조업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관련 조사에서 응답한 내용이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실질적인 노동조건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이주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처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11건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중 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유력하게 검토될 법안은 정부안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이다. 7일 는 8일 노동법안심사소위를 앞두고 두 개정안의 내용을 분석했다.“각종 단서조항에 취지 무색해진 정부안”정부 노조법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는 실업자·해고자 노조 가입을 허용한 부분이다. ILO가 문제 삼은 부분도 결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10기 임원선거(3기 조합원 직선)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조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가 각각 1·2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조의 진출로 사회적 대화를 중심으로 한 후보조 간 대립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경수 후보조는 내년 11월 총파업을, 김상구 후보조는 사회적 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6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노총 임원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윤택근·전종덕(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가 18만9천309표(31.26%)를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10기 임원선거(3기 조합원 직선)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조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올랐다.5일 오전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노총 임원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윤택근·전종덕(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는 18만9천309표(31.2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 기호 1번 김상구·박민숙·황병래 후보조가 15만9천464표(26.33%)로 뒤를 이었다.투표율은 63.28%였다. 선거권자 95만7천98명 가운데 60만
고용규모 상위 20대 기업의 전체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 7년간 3.9%포인트 감소했다는 고용형태공시 결과가 실상은 정반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조조정·계열사 분리로 비정규직이 감소했는데 이런 특정 기업을 제외하면 비정규직 비율이 오히려 0.4%포인트 증가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개선 노력을 유도할 목적으로 시행된 고용형태 공시제 취지가 무색해진 셈이다.“수치만 보면 고용구조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3일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이슈페이퍼 ‘고용형태공시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연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거대 양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확약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방치한 숱한 노동자들의 죽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속죄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농성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농성에 매일 참석한다. 다른 의원들도 돌아가며 농성에 함께한다.강은미 원내대표는 “산업재해는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준비하고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른바 ‘선 비준 후 입법’ 주장이 노동계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시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정부안 중심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그런 가운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계류된 ILO 기본협약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법개정 방향을 놓고 이견이 큰 만큼 비준을 먼저 한 뒤 시간을 갖고 법
경동건설 하청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노동·시민단체가 사고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부산운동본부는 1일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조사기관들이 재해 발생 원인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고,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사고 현장이 훼손된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제대로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부터 9일까지 동부지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30일 경동건설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하
건설노조가 이낙연 대표 지역사무소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노조가 요구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이낙연 대표 측이 전하면서다.노조는 30일 오후 2시부로 이낙연 대표 지역사무소를 비롯해 전국 18곳의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에서 진행하던 점거 농성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하며 농성한 지 8일 만이다.노조는 이날 오전 전국 169개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서울 종로구 이낙연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출하업무를 하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원청인 오비맥주에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화섬식품노조 오비맥주사내하청지회는 30일 “오비맥주 하청업체 노동자 44명은 총 5억원 가량의 임금을 체불당했다”고 밝혔다. 하청노동자들은 오비맥주가 출하업무를 위탁한 CJ대한통운의 재하청업체 ㄱ사 소속이다. ㄱ사 출하업무 노동자 44명 전원이 지회 조합원이다.지회에 따르면 ㄱ사가 2015년부터 하청노동자 44명에 대해 체불한 임금액은 총 5억원 가량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제대로 된 통상임금을 적용한 수당을 받
민주노총 임원선거 후보 모두가 장애인 최저임금법 적용제외 폐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민주노총 차기 임원선거에 출마한 4개 후보조에 장애인 노동정책 관련 질의서를 보내 답변받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공식적으로 중증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 폐지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실천 투쟁에 함께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모든 후보들이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중증장애인은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적용제외 조항에 따라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는 “다가오는 2021년 최저임금 투쟁에서부터 민주노
민주노총이 차기 위원장·수석 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전 조합원 투표를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 선거 운동을 끝낸 각 후보진영은 저마다 결선투표 진출을 장담하며 조합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투표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선거인은 지난 27일 0시 기준 95만5천여명에 달한다. 투표는 현장 투표 외에도 모바일·이메일·자동 응답전화(ARS)·우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투표 개시 하루 만인 29일 오후 4시19분 기준 투표율은 11.76%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휴일임에도 그 정도면 굉장히 많이 나온 것”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안과 함께 발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의 국회 논의를 앞두고 135개 노동·시민·종교단체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단체들도 다수 참여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을 ‘개악안’이라고 규정하고, 조건 없는 ILO 기본협약 비준을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0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ILO 기본협약 비준 관련 노조법 개정안을 심의한다.“노조법 개정 없이 ILO 협약 비준하면 돼”이들 단체는 26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교섭 타결로 26일 계획했던 파업을 철회했다.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사측의 임금 삭감안에 반발해 이날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국토교통부·건설협회·건설기술연구원·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임대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사민정이 참여한 교섭에서 합의를 이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교섭을 해서 이날 새벽 1시께 합의했다”며 “국토부는 교섭에서 타워크레인 대여계약 적정성 심사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했고 앞으로 노조와 협의
민주노총 간부 9명이 육성으로 외친 “(노동법 개악) 막아 내자”는 구호는 그리 멀리까지 퍼지지 못했다. 민주노총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연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 모습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악’ 국회 논의 중단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위해 총파업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고 9명 이하 단위로 흩어져 서울시내 12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소·서울시당 앞에서
대림산업 노동자들이 사측에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고 나섰다.24일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 대림산업지부는 지난 11일 사측에 첫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9월11일 설립한 지 두 달 만이다.지부는 임금인상과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회사는 흑자임에도 2017년 이후 희망퇴직을 빌미로 저성과자와 나이순으로 지속적인 사직을 강요해 왔다”며 “자발적인 희망퇴직이 아닌 퇴직을 강요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최근 몇 년간 회사는 유례없는 이익을 내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
민주노총이 25일 총파업을 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고 9명 이하 인원이 기자회견이나 선전전을 한다.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법 개악’ 국회 논의 중단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위해 25일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올해 민주노총의 첫 총파업이다.민주노총은 금속노조 완성차·부품사지부와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를 포함해 15만~20만명의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26일 오전 7시부터 멈춘다.24일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산하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임금 삭감에 반발해 26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3개 노조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총파업에 따라 전국의 대형타워크레인 2천500여대 중 80% 가량인 2천대 정도가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소형타워크레인도 일부 가동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인 타워크레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선거운동은 27일 자정에 끝나고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투표다. 유권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위원장 후보 4명에 대한 지지 글을 연재한다.같이 해고생활을 했기 때문일까? “이영주 동지가 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적임자인지 얘기 좀 해 보라”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는 왜 주저 없이 ‘이영주 동지라면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딱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이영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대책 없이 유쾌하다’이다. 그는 큰 투쟁을 앞둔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도, 긴 투쟁의
건설노조 간부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종로구 지역사무소를 점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농성한다는 입장이다.건설노조(위원장 이영철)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낙연 대표 사무소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영철 위원장과 노조 이영철 수석부위원장, 강한수 부위원장이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격리 중이긴 하지만 화상으로 업무 처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