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와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학당이 열린다. 매일노동뉴스(대표 한계희)와 협동조합 은빛기획(대표 노항래)은 지난 16일 노동자 글쓰기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상호교류협력 협약을 맺었다. 은빛기획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의 생애사를 기록하고 그들의 자서전을 만드는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
지난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비롯된 일이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0개로 4위를 차지했다. 4위라고 하지만 메달의 숫자도 그렇고 다른 나라와 격차나 종목별 성취도 등을 따져보면, 하락세다. 종합 16위를 차지한 2021년 도쿄올림픽과 올해의 아시안게임을 세계 여러 나라의 상향 평준화와 연관시켜 보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20권 안팎이 되리라는 예측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우리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프로축구 울산 현대 소속이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박용우 선수가 징계를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종차별과 관련한 징계다. 팀 동료인 이명재, 이규성도 1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천5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아울러 팀 매니저의 행위와 선수단 관리책임을 물어 울산 현대 구단에도 제재금 3천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해당 SNS 대화에는 참여했으나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 선수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인종차별과 관련해 사상 최초의
저작권 분쟁 중 세상을 등진 고 이우영 작가와 관련해 만화가·웹툰작가가 캐릭터 대행사인 형설앤에 사과와 저작권 반환, 민사소송 취하를 요구했다.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위원장 신일숙)는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우영 작가가 자식보다 소중하다고 말한 캐릭터 저작권을 부당하게 갈취하고 작가의 생명과도 같은 창작까지 가로막아 작가의 삶을 부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사건을 엄중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대책위는 지난 20일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 여성노조 디지털콘텐츠
“(전시물에) 화물연대 파업이라든지 이태원 사고 관련 주제들을 담으셨더라고요. (중략) 공공기관이다 보니 사회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고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는 주제들은 운영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를 위탁운영 중인 서울시 산하 서울도서관 관리자가 지난달 30일 입주서점이 주최한 ‘예술과 노동’ 전시를 무단 철거한 뒤 입주서점 대표에게 한 말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입주서점 ‘M
한국노총이 노동자의 일상을 공유하고 노동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노동문화 콘텐츠 공모전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를 개최한다.3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4회를 맞은 올해 문화제는 동영상·사진·노동수기 3개 부문에서 출품작을 받는다. 14세 이상(2009년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노동영상제를 시작으로 노동문화제를 이어 온 한국노총은 올해 출품대상에 사진을 포함했다.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가 사랑하는 노동자의 얼굴이나 주변의 노동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동영상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0월26일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발기인을 모집한다.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추진을 위한 3차 발기인모임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최승회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유와 일제하 노동운동’ 연구자인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와 이재유 선생과 경성트로이카에서 같이 활동했던 이관술 선생의 외손녀 손옥희씨, 이효정 선생의 아들 박진수씨
금융노동자들이 갈고닦은 솜씨를 뽐낸 예술작품 전시가 호평 속에 진행 중이다.금융노조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더스타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19회 금융인문화제 출품작 전시회에 첫날 일반 시민 100명이 찾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금융인문화제는 1985년 금융노동자의 문화운동을 고양하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2년 주기로 개최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이번 문화제에는 문학과 미술 분야 작품 223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작품 42점이 상을 받았다. 노조는 출품작 가운데 전시가 어려운 문학작품을 제외하고 입상작을 포함한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비대면 가속화 과정에서 필수노동자라 불리며 사회 기능을 유지하는 데 앞장섰던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노동자들이 직접 일하는 현장이나 동료 모습을 담아 15일까지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전시한다.서울노동권익센터와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는 3일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일하는 현장 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2022 서울 이동·플랫폼노동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노동자 스스로 자신과 동료의 노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의 시대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유튜브·넷플릭스·티빙·웨이브와 같은 OTT를 유료 구독 중이다. 넷플릭스 사용자는 지난해 1천만명을 넘었다. 작품 하나가 ‘대박’을 칠 때마다 언론은 ‘K콘텐츠의 힘’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떼돈을 버는 것은 영상 플랫폼사다. 무명배우·가수는 있던 권리마저도 빼앗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생태계에 걸맞은 권리 보호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OTT, 권리 포기 강요해”“OTT 제작 콘텐츠의 경우 출연료를 10~20% 더 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업계상생협의체를 꾸려 업계 불공정 계약 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지만 출범하기도 전에 삐걱대고 있다. 출범일을 사흘 앞둔 22일 웹툰작가노조(위원장 김동훈)가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협의체 재설계를 요구했다.“창작자 의견 듣겠다더니,출판협회단체에 대표 추천 요청?”협의체 구성의 싹을 틔운 것은 지난해 10월 김동훈 위원장의 국회 증언이다. 웹툰작가로 활동하는 김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플랫폼과 콘텐츠제작사(CP)가 이
노동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개최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에서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노총은 13일 “3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공모전 심사 결과 동영상·웹툰·독후감·수기 부문에서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상제로 처음 시작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는 노동의 의미를 문화 콘텐츠를 통해 되새기는 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독후감 부문을, 올해는 웹툰·수기 부문을 추가해 공모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을 심사한 결과 24명의 개인·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동영상 부
매일노동뉴스(대표 부성현)가 이커머스 전문플랫폼 기업인 ㈜케이비앤시(대표 김정수)와 온라인 전용 ‘레이버몰’을 연내에 구축하기로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레이버몰은 시중가 대비 50% 이상 할인하는 특가상품전과 운영기획전·제휴서비스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그중 운영기획전은 다채로운 특가전, 삼성·LG 브랜드관, 우수 중소기업 상품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양사는 오픈일에 맞춰 ‘오픈 기념 이벤트 및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새로운 문화여가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비정규·특수고용 노동자를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했다. 올해는 3.4 대 1의 경쟁률 끝에 선발된 노동자 1천7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일정액의 본인 부담금을 납부하면 여행·교육·문화·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테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달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출시를 미뤄왔던 국내 여행 등
서비스연맹이 1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노동자 건강권 쟁취투쟁의 달’을 맞아 노동안전 사진전을 열었다. 택배·학교급식·백화점·마트 배송·가전방문서비스 노동자의 작업 환경과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노동이 이들의 몸에 남긴 상처와 질병도 드러냈다.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는 작업이 많은 조리노동자는 손가락이 휘었다. 온종일 서서 일하는 판매노동자의 발은 발가락이 굽고 멍이 가득하다. 서비스연맹은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온라인 배송 노동자나 업무상질병 인정범위 확대를 위해 4월 한 달간 실태조사를 비롯한 투쟁에 나설
10년차 가수 김세림(56)씨는 꽃피는 봄날이 애달프다. 예년 같았으면 동네마다 축제가 한창이고, 무대에서 노래를 했을 테지만, 지금은 그저 마스크만 쓰고 있을 뿐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대에 선 횟수가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했다.“가장 끔찍한 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살아갈 수 있게 버팀목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자꾸만 무너지는 느낌이 드니 견딜 수가 없네요.”23일 오전 국회 정문 앞. ‘우리는 노래하는 대한민국 노동자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펼쳐졌다.
나는 상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적으로 어수선했고 사회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저무는 지금, 나는 2021년의 스포츠문화를 상상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이보쇼, 평론가 양반. 이 시국에 상상이 무슨 말이며 더욱이 2021년은 무슨 소리요, 당신은 뉴스도 안 보….”딴은 그렇다. 코로나19의 해를 어렵게 보내고 있지만 다가올 새해도 당분간은 코로나19에 휩싸여 지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상상할 권리마저 차압당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나는 상상하고 싶다. 차디차고
현대자동차노조(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노동운동사를 다룬 소설 가 웹툰으로 나온다. 웹툰 작가 김희명씨는 지난 11일부터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웹툰 를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작만화 게시판이다. 는
통계청이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한다. 전국 1만2천 표본가구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다. 통계청은 15일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시작한 생활시간조사는 5년 주기로 이뤄진다. 5회차 조사를 맞은 올해는 계절요인과 시간활용 형태를
눈을 감는다고 현실의 어려움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마음이 불편하다고 외면한 결과는 또 다른 불편함이다. 어떨 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누군가 표현처럼 노동자 마디 굵은 손가락을 만져 보자. 노동현장의 차별과 고통을 직시하자.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2018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당선작을 보내왔다. 대상 1편과 우수상 4편을 소개한다.결혼하고 나서 중풍을 14년째 앓던 시어머니, 가계부를 매달 검사하던 완고한 시아버지와 함께 부산에서 살았다. 5년 만에 입이 돌아갈 정도로 나는 병이 났고, 남편 일이 잘 안 풀리면서 시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