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악법 저지하자.” 한국노총과 22대 국회에 들어갈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이 함께 외친 첫 구호다. 한국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4·10 총선에서 전략후보 36명과 한국노총 출신 11명을 지지후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인력부족으로 과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력충원을 촉구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차 현업직원 인력을 충원하라”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전국 기차역·전철역에 딸린 주차장 155개소를
한국노총이 저출생고령사회를 헤쳐가는 데 노동조합의 역할을 모색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1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돌봄노동과 성평등 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실행하는 대응팀을 최근 구성했다. 사무총국 간부를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담당자를 배치했다. 대응팀은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돌
노동계가 탄소중립 산업전환 정책에 노동자 목소리를 내기 위한 해법 찾기를 골몰하고 있다. 정부 회의체에 노동계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과 함께 국회를 통해 입법·예산 반영으로 개입하는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노사동수 고용안정전문심의위 구성 예정양대 노총 외 추가 노동단체 들어갈까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전환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일자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25일부터 시행된다. 고용정책심의회에 산업전환고용안정전문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산업전환 논의를 하도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가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사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책임을 묻는 문제와 관련해 전교조가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책임을 과도하게 물었던 관행은 비합리적이다. 교육활동 수행한 교사를 폭넓게 보호하라”고 밝혔다.
산업계 자율규약 성격을 띠는 산별교섭이 막을 올렸다. 금속노조·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 등이 최근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하는 등 교섭에 돌입한다.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 진료거부 현안 대응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7일 대전시 KT연수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과 대정부 요구안 등을 확정하고 교섭 채비를 마쳤다. 뼈대는 세 마디다. 우선 최근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에 대응해 △조속한 진료정상화 △노동자 피해전가 방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경찰이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 주관 집회에서 잇따라 조합원을 무더기 연행하면서 노조와 경찰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 회계공시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갈등 등 노조와 정권의 대립도 지속하고 있어 올해 춘투의 격랑이 예고된다.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기도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과 평택경찰서 앞에서 조합원 17명을 연행한 경찰을 규탄했다.장창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도 비공개 사과라는 어이없는 짓을 하면서 ‘입틀막’ 정권 노선을 그대로 가겠다는 국민 협박을 하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77일 동안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주노동단체들이 정부 방침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이주노조 등 100여개 이주·인권단체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이웃과 친구,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내쫓지 말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
피비파트너즈노조가 제기한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지회장 임종린)와 피비파트너즈 간 노사협약 및 부속협약 무효확인의 소를 법원이 기각하라는 탄원이 제기됐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18일 법원에 “이 소송은 노조파괴 기획소송으로, 이런 노조파괴 공작을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송은 202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3%를 뼈대로 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18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위원장 박재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노사가 2023년 임단협과 올해 임협 체결식을 열었다.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3%(기본인상률 3.2%, 성과인상률 2.1%)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를 거쳐 발표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3%, 성과 2.1%)를 상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노조가 과반노조인데다 노사협의회 위원에 위원장 포함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올해 정부에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을 요구한다. 병원과 의사단체에는 모든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을 전면에 내건 노동기본권 교섭을 추진한다.노조는 지난 17일 대전 KT연수원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과 투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불법의료 근절·건강돌봄체계·국가재난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노조는 우선 지속되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와 정부의 ‘가짜 의료개혁’을 고려해 △조속한 진료정상화 △노동자 보호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금융 노사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했다.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측 교섭대표단으로 신한은행지부, KB국민은행지부, 한국산업은행지부, 광주은행지부, 금융결제원지부가 참석했다. 사측도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금융기관 대표자들이 자리했다.금융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담은 요구안을 지난달 11일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총액임금 기준 8.5% 인상 △주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과당경쟁 근
1940년 11월 일본제국 각료회의는 ‘근로신체제확립요강’을 발표했다. 일제는 본토의 전국노동조합동맹(1930년 결성)과 일본노동총동맹(1936년 결성)을 해산하고, 1940년 11월 대일본산업보국회를 출범시켰다. 모든 경제 단위에서 노동조합은 해체되고, “근로조직”으로서의 산업보국회가 조직됐다. 산업보국회는 일본식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모체로 이후 한국의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역사적 기원을 이룬다.1948년 들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헌헌법을 논의할 때도 ‘노동’이란 말은 배척됐고, 그 자리를 조선총독부체제의 산물인 근로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앵무새 탈을 쓰고 ‘정부기관 사측 교섭위원’이라는 팻말을 목에 건 한 마리의 조류(?)가 외쳤다. “기재부! 예산! 기재부! 예산!”‘기획재정부’와 ‘예산’만을 반복하는 앵무새와 마주하고 선 한 정부기관의 노측 교섭위원인 공무직 노동자가 한숨을 쉬었다. ‘예산 칸막이 해소하라!’는 팻말을 들었지만 앵무새는 들어줄 생각이 없다. 교육공무직과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30여명이 자리한 관중석에서 야유와 함께 함성이 터졌다. “앵무새 말고 기재부 나와라!” “기재부 핑계 좀 그만 대라!”
금속노조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니토옵티칼 사용자에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경찰과 충돌해 모두 17명이 연행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과 함께 일본 닛토덴코 그룹 산하 한국 자회사다.노조는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노동자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국니토옵티칼의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했다.노조는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박정혜 조합원의 고공농성이 100일을 맞았다며 당장
배달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동자들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했다.17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배달노동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쯤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50대 남성 배달노동자의 오토바이를 추돌한 데 이어 다른 차량도 잇따라 들이받았다.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4일로 넘어가는 새벽 끝내 숨졌다.배달노동자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
지난해 8월 업무과중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군산의 무녀도초 교사 A씨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며 동료 교사들과 유가족이 인사혁신처에 재심을 신청했다.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7일 오전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녀도초 교사 A씨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라”고 밝혔다. 이날 유족측 법률대리인과 전북교사노조
조선업 호황으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력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HD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 …“공정한 분배 필요”HD현대 조선 3사 노동자들은 HD현대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사회복지사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1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낸다. 시설 이사장이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연말 후원의날 행사 땐 2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요구받는다. 이사장이 운영하는 교회에 십일조도 내야 한다.이사장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재활용센터 등에 A씨 등 시설 직원들을 동원해 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사장 노모의 팔순 잔치에 직원들을 불러 요리와 노래, 설거지와 청소까지 시켰다.A씨 사례와 같은 사회복지시설 ‘사용자 갑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202
삼성전자 노동자 2천여명이 모여 사측에 노동존중을 실천하라고 외쳤다. 창사 이래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해 조합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노조와 교섭 대신 노사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등 노조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17일 정오 경기 화성시 부품연구동(DSR) 타워 앞에서 문화행사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당초 로비에 모일 예정이었지만 이날 사측은 ‘안전사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