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중소 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2회였으나 올해부터 1회로 줄었다.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중앙회가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한 중소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로 복원하라고 요구했다.이영훈 위원장은 “수십만에 달하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중기중앙회가 연 2회 발표한 시중노임단가를 반영해 인건비를 정하고 있다”며 “이런 통계조사를 연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어감도 있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니 저한테 (근무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임용 초기만 해도 여기저기에 좋은 제도·직업이라고 추천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아요.”수도권에서 국가직 8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으로 2018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직장에서 셋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던 A씨는 동생의 소개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한국와이퍼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지역 취약노동자 지원 등 사회적 고용기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단이 상반기 안에 설립된다. 회사 청산과 한국 사업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는 지난해 8월 노사가 사회적 고용기금 마련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 모델’은 외투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장 담벼락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사회적고용기금 의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총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임금수준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한국경총은 2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만든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 합산)은 4천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간 임금총액은 5천53만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조사 출석을 명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임금체불 사업주에게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올해 1~3월 체불임금이 전년보다 40.3% 증가하는 등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22일부터 시행된다.지침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은 임금체불에 따른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범죄인지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체불사업주의 부동산·동산·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5명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 등 성평등 사회가 구축돼야 저출생이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
“가사관리사로 2007년부터 17년을 일해 왔습니다. 교통비며 식비며 다 내가 내고 고객이 서비스를 취소하면 당장 급여가 줄어드니 실제로는 최저임금을 받아 왔죠.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니 내게 최저임금이란 최고임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사관리사 황성덕(72)씨- “노인 일자리는 모두 최저임금이 기준이 되고 있
유연근무제가 여성고용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산·육아가 집중되는 3040세대 여성의 경력단절이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유연근무제가 해결책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유연근무제 양극화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유연근로신청권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보완책도 나왔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개원 41년 기념세미나 ‘유연한 근무를 뉴노멀로-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의 열쇠’를 진행했다.“여성고용률-출산율 부정적 관계 해소해야”25~39세 여성 고용률은 2000년 이후 증
자녀가 없는 30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2014년 이후 대폭 낮아졌지만 자녀를 키우는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횡보했다. 노동시장에서 ‘육아 불이익(차일드 페널티)’이 뚜렷하다. 조덕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한정민 전문연구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울시의회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을 최저임금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건의안을 발의한 가운데, 노인노동자들이 “65세 넘는 시의원 월급부터 깎아라”며 반발했다.노년알바노조·노년유니온·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요양지부와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6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차별 적용 서울시의회 건의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윤기섭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등 38명은 지난 2월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젊은 층과 동일 임금 체계 속에서 노인은 일자리
건설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련 현안으로 공급망 실사가 떠오르면서 노동과 환경파괴에 무감했던 국내 건설사의 ‘태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프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공급망 실사에서 요구하는 인권 관련 이슈가 다양하고 요구 수준도 높아 국제적인 공급망 실사 제도화의 직접적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재정 안정’과 ‘적정 노후소득 보장’을 이정표 삼아 진행되고 있다. 재정 안정화를 주장하는 측은 미래세대 부담을 낮추는 방향의 제도 설계를, 노후소득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은 정부지원을 토대로 세대·계층 간 부양제도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13일과 14일 연속해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13일에는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14일은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을 주제 삼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현 국민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기회복세로 고용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12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2024년 3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3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2.4%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0.4%포인트 오른 69.1%였다. 경제활동참가율도 0.2%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3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3천명 증가에 그쳤다. 증가세가 둔화된 건데, 정부는 기저효과로 가팔랐던 증가세가 조정된 결
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하면 20년 뒤 전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고위·저
외국자본이 또 국내 공장을 폐업하기로 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독일계 기업이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독일 말레그룹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 공장을 내년 9월 폐쇄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60여명은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80만대 계약, 수주는 30만대로 경영 어려움 호소말레베어공조는 콘덴서와 배기가스 순환장치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에서 대부분의 일감을 얻는다. 당초 부산 기장군에 진출한 독일계 부품사인 베어를 같은 독일 부품사인 말레가 인수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1차 전원회의를 현 공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열기로 했다.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노·사·공익위원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이달 둘째주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사·공익위원 27명의 임기가 5월13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일정을 순연했다.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5월 중 회의를 개최한 경우가 3차례 정도 있고, 전원회의 개최 일정은 노사공이 상황에 따라 협의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공익위원 위촉을 둘러싸
20·40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8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천528만1천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27만2천명
고용노동부가 4월 중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의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시행 계획이었던 정책을 2개월 앞당기는 것이다.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금융·고용 복합지원 방안’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서민·취약계층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서비스와 서민금융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14.3%포인트 높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천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천65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맞는 교육·훈련 이수 후
2025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업종별 차등적용도 모자라 연령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기섭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포함한 38명의 서울시의원이 65세 이상 노인은 최저임금법 적용제외 대상으로 하자며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는데, 허무맹랑한 주장이란 비판이 나온다.연령차별 금지한 고령자고용법 시행 전에도국가인권위 “바람직하지 않아” 연령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최저임금법과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