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대의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최근 보석을 신청해 비판이 인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면 박 회장의 구속은 해제된다. 금속노련은 19일 성명에서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석을 신청한 박영우 회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로 지난 2월
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협의회 같은 단체교섭 사안은 노동쟁의 중재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책협의’ 등은 교육청의 정책 결정에 관한 사항에 해당할 뿐 근무조건과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다. 교원 노조 최초로 쟁의조정을 신청한 전교조는 교사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위축시키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대법원은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이 교사의 쟁의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므로 노동위원회가 근로조건을 일정 부분 설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교원노조 최초 쟁의조정 소송전‘단체교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현직자들이 성과급을 평균임금에 넣어 산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취재 결과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67명이 사측을 상대로 한 임금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5일 접수했다. 성과급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이므로 퇴직금을 산정할 때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다.“TAI·OPI 평균임금에 해당”소송단은 회사가 인사제도 규정과 급여규정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 달성도를 평가해 TAI(목표인센티브 ·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 OPI
건설공사 시공을 ‘주도’한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가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온 데 이어 최근 한국중부발전을 도급 사업주로 보고 관계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사안마다 하급심 판단이 엇갈려 대법원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1·2심 판단이 달랐던 인천항만공사 사건에서 대법원이 ‘도급인-발주자’ 구분 기준에 대한 첫 법리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2020년 1월 시행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도급인’의 범위를 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 형량’인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법 시행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2호 선고’인 한국제강 사건(징역 1년 확정)보다도 형량이 높다. 안전보건 관계 기관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사업주가 사고 위험성을 간과한 부분이 실형 선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산재 반복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던 기존 판결과 비교하면 ‘전향적’ 판결이라는 평가다. 기업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고용노동부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이주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선고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보다 선고형이 높다. 총 15건의 선고 가운데 두 번째 실형 사례로 기록됐다.방호장치 파손에 이주노동자 끼임사기관 안전점검 지적에도 후속 조치 미흡 8일 취재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이재욱 판사)은 지난 4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재해치
병원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금과 수당은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원 춘천의 한 의원 원장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코스트코코리아 사측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 노조와 처음 교섭을 시작한 지 3년 동안 사측이 형식적으로 교섭에 나서면서 교섭을 해태했다는 것이 노동위 판단이다. 사용자가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 등이 아닌 교섭해태를 이유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고 김동호씨 사건, 교섭 재개 기폭제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가 지난 1월 코스트코코리아 사측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최근 인용하고 코스트코 사측에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주문했다.마트노
차량 ‘탁송업무(치장)’를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원청(현대차)이 직접 고용할 의무가 없다고 대법원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대법원에서만 4년을 기다렸지만, 근로자파견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 탁송업무는 생산공정과 직접적인 연결성이 부족한 ‘간접공정’이라 원청의 지휘·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사법부가 판단한 부분이 발목
하청노동자가 인력파견업체 소속으로 전환됐더라도 실질적인 근로관계에 변동이 없다면 하청업체 대표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소속 회사가 형식적으로 인력파견업체로 변경된 것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는 하청업체의 지시·감독을 받아 1년 이상 일했다면 퇴직금 지급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선박부품업체 대표, 퇴직금 미지급 혐의 “소속 변경돼”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광양시의 선박구성품 제조업체 C사 대표 A씨에게 벌금 300
정년을 도과해 ‘촉탁직’으로 6차례나 재고용됐는데도 ‘고령’을 이유로 계약이 종료된 대학교 청소노동자가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대학측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고령자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법정에서 실토했다. 지난해 6월 촉탁직에 관한 별도 규정이 없더라도 재고용 관행이 있었다면 ‘재고용 기대권’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 이후 하급심에서 법리가 안착하는 추세로 보인다.재고용 거절 지속에 ‘평가’ 규정 없어져‘고령·저성과’ 이유로 계약종료 반복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
발암물질에 노출돼 발병한 폐렴이 악화해 폐 이식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폐 이식 이후 복용한 면역억제제로 폐렴이 자주 발생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을 개연성이 크므로 폐렴이나 폐 이식과 사망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나프타’ 노출 “폐 이식 부작용 증상 없어” 불승인 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건설·광업용 기계 수리업체 노동자 A씨의 자녀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
경비원에게 ‘세차 업무’를 지시해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된 경비업체에 정신적 손해배상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대법원이 판결했다.3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건물관리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28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사건은 A씨가 경비원 이외의 업무를 맡으며 불거졌다. A씨는 2019년 4월 경비원으로 입사해 24시간 격일제로 근무하다가 6개월 뒤부터 주차 안내·유도, 건물 1층 로비에서 24시간 안내 업무 등 3
일용직 노동자가 하청업체를 변경해 가며 일하다 산재를 당했더라도 ‘같은 사업’에 일한 기간이 1개월 이상이라면 보험급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용직 노동자의 평균임금 산정에 관해 명시적으로 판단한 첫 사례다.한 달 이상 일했나? ‘0.73’ 통상근로계수 적용 공방3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허준기 판사)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통상근로계수 적용제외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공단은 1심에 불복해 지난 28일 항소한 상태다.A
사용자가 노조에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 절차를 생략한 채 교섭요구 노조로 ‘확정’한 사실을 공고하라는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므로 교섭요구 노조 ‘확정’ 공고 이전에 ‘사실’ 공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공무원·교원 노조의 ‘전임자 보수지급’과 ‘쟁의행위’를 금지한 옛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은 합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 .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급을 금지하고 쟁의행위 자체를 막은 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완전월급제 시행과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 방영환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정아무개 해성운수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손승우)은 28일 오후 근로기준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위반하고 모욕·상해·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여성복 매장 대표가 유일한 직원에게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퇴직금을 주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표는 직원이 프리랜서에 불과하다며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기소되자 ‘프리랜서’ 주장, 법원 “구체적 지휘” 26일 취재
지방의료원이 단체협약과 부속합의에서 교대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기로 정했다면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나왔다. 의료원이 소송을 끌면서 최종 사법부 결론이 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25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원도의 A의료원 소속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50명이 의료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심리한 지 5년여 만이다.소정근로 184→209시간 변경해 수당 지급소송의 발단은 2
강의를 배정받지 못한, 이른바 ‘0시간 강의 계약’에 묶인 시간강사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강의가 없는 학기에 별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을 단 근로계약은 강행법규인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무효라는 취지다. 계약을 맺고도 시간강사에게 강의를 배정하지 않는 대학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