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적연금으로 노후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결과의 조속한 입법을 국회에 주문했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연령 64세 연장, 특수고용직의 사업장 가입 전환 등이 필요하다는 공론화 결과는 정년연장과 특수고용직 보호 등 노동정책 개선 논의로 자연스레 연결될 것으로 점쳐진다.‘더 내고 더 받는’ 개혁방안 제시한 시민대표단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3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시민대표단 다수가 선택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강화 개혁안을 수용하라”
기후위기 부실대응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일까. 헌법재판소는 23일 오전 미온적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등 정부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미래세대의 안정된 기후에서 살 권리 같은 환경권과 생명권, 건강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지를 다투는 헌법재판 첫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 재판은 청소년 기후행동을 비롯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두 달을 넘긴 가운데 25일을 기점으로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장상윤 사회수석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5일 정부, 의료계, 환자단체, 시민단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분의 탄력 운용안을 걷어차고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환자와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구상권을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을 재입법해 간호사단체를 달래는 모양새다.집단행동은 의사가 하는데병원들 환자·노동자 쥐어짜기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회장 김성주)는 최근 변호사 면담 등을 통해 의사단체와 정부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찾기 위한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의 선택은 ‘공적연금 강화’였다. 안정된 노후를 보장할 적정 수준의 공적연금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금 고갈을 우려하며 공적연금 약화와 사적연금 활성화를 외치던 일각의 주장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 56% 찬성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상균)는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대표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습·토론·숙의 등 공론화 전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10주 차에 접어들면서 환자·보건의료 노동자가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정부의 유화적 태도에도 원점 재검토 주장을 되풀이하는 의사단체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회장 김성주)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발생한 의료사고, 무급휴가·희망퇴직 같은 고용·임금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구상권 청구를 비롯한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원점 재검토만 요구하는 의사단체”최희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각 대학 선택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인원은 1천명 이상, 2천명 이하 범위에서 정해진다.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전날 증원 규모 조정을 요구하자 하루 만에 수용한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돌봄노동자·장애인 등이 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노동·돌봄·장애인 관련 조례안을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현미)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30개 단체는 19일 오전·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은 서울시의회 323회 임시회가 열리는 날로 회기는 다음달 3일까지다.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진료 축소에 따른 경영악화가 병원 정규직뿐 아니라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규직 대상으로 무급휴가에 이어 희망퇴직 신청까지 병원이 받기 시작하면서 ‘사직은 의사가 했는데 의사가 아닌 직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정규직은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가·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들은 본인들 의사에 관계없이 노동시간이 줄어들거나 일감 자체가 사라져 생계난에 내몰리는 상황이다.미화용역업체 평일·주말 연장근무 ‘미시행’
연금개혁 공론화 500명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해 국민연금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연금 기금을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상업운전을 코앞에 둔 강원도 삼척시 삼척블루파워 가동을 막기 위해 기후활동가들이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일 삼척 맹방해변과 삼척시내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삼척블루파워 운전 시도를 규탄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 삼척에 포스코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 1·2호기는 2천1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정부에서 퇴행한 여성 현실을 다룬 대안보고서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제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차별금지법제정연대·정의기억연대·민변 등 19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대한민국 권리 실태 및 권고사항 NGO통합보고서’를 CEDAW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CEDAW는 1979년 채택된 유엔 인권협약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증원 재검토를 내걸고 ‘한목소리’를 강조했다. 최근 의사단체 내부의 잡음을 봉합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국회·의사단체 어느 한 곳도 먼저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7일 8차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근거 없는 의대 2천명 증원으로 야기된 현 의료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였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 전인 8일 정부가 “의료계의 단일안이 제시되면 증원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끝난 가운데 국회의 기후정의 논의는 횡보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기후 관련 총선 공약이 기업의 수출 차질을 우려한 산업전략의 하위구조로 기능할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소수지만 국회에 입성한 기후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16일 취재를 종합하면 기존에 기후와 에너지 문제를 다뤄 온 의원을 제외하고 민주당 박지혜 당선인과 국민의미래 김소희 당선인, 조국혁신당 서왕진 당선인 등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했다. 다소 과거 경력이지만 염태영 민주당 당선인도 환경운동가 출신이고,
열 번째 4월16일을 맞았다. 304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념하는 기억식이 열렸다.10주기 맞아 다짐하는 ‘기억, 약속, 책임’ 4·16재단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교육부·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와 경기도·경기도교육청·안산시가 행사를 함께 주최했다. 어느덧 10주기를 맞은 기억식의 기조는 ‘기억, 약속, 책임’으로 정해졌다. 시민 2천명이 기억식에 참여했다.기억식을 열며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씩 불렸다. 2014년 4월16일 수학여행을
국내 화학물질 배출량은 감소했지만 발암성물질 배출은 증가했다.환경부는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2022년 화학물질 배출량은 6만1천35톤으로 2021년 6만5천212톤과 비교해 4천177톤(6.4%)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는 1년간 배출량을 그 다음해 조사하는 것으로, 2022년 배출량을 지난해 조사해 올해 발표했다.조사 결과 30명 이상 사업장 중 화학물질을 기준 이상(물질에 따라 1톤 또는 0.1톤) 취급하는 사업장 3천832곳에서 화학물질 234종이 대기(6
그린피스와 기후변화센터·녹색연합 같은 국내 기후단체들이 정부에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최소 75% 절감하도록 하는 협약 체결과 생산부터 폐기까지 플라스틱 관리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국내 기후단체 15곳이 연대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플뿌리연대)는 1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그린피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세계 4위 합성수지 생산국으로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의 초기 가입국이자 5차 협상위원회 개최국으로서 강력한
여성 노동계가 가칭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과 성평등 노동정책 수립 등을 22대 국회에 과제로 제시했다. 저출산·빈곤·돌봄 격차·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의 사회 문제가 여성에 대한 차별에 기인하는 만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양대 노총과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 요구하는 5대 여성노동 정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
세월호 10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4·16 기억문화제 인(in) 서울’이 열렸다. 진실·책임·생명·안전이 열쇳말이다. 문화제는 10년이라는 세월에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국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생명안전 사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국가에 이를 요구하는 자리였다. 세월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등 재난ㆍ참사를 겪은 당사자도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어른으로, 부모로서 안전사회 만들어야”국회 잠자는 생명안전기본법 통과 필요성 강조세월호
국책은행이 석탄화력발전 지원 등 석탄산업과 관련해 보유한 자산규모가 4대 시중은행 석탄 자산 합계의 1.9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금융부문에서의 석탄배출량 감축 대책은 빠져 있어 후속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경제연구소의 ‘국책은행 석탄금융 현황과 금융당국의 역할’ 보고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