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 고용안정법) 제정안이 25일부터 시행된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정책 결정시 노사 동수 참여 등 알맹이가 빠져 있다며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가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생산차량 30%를 내수시장 물량으로 우선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안규백 지부장은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2024년 임단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부는 지난 22~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요구안을 확정했다.안 지부장은 “지난해 트랙스크로스오버 출시 당시 사전계약이 2만대가 넘었는데 수출물량부터 뽑다 보니까 내수물량이 제때 나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사전계약한 물량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 (내수시장을) 현대차·기아가 독
지난달 20일 금속노조 투쟁선포식 집회에서 해산 명령 불응 등 혐의를 받는 금속노조 조직실장 포함 노조간부 2명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4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원재 조직실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서울용산경찰서는 22일 검찰에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서울서부지검은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조직실장 등은 지난달 20일 금속노조가 주최한 집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사무실에 안면인식 출퇴근 시스템 도입을 두고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직원 감시·통제 목적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지부 사내하청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가 안면인식기를 철거한 지부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업무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부품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의 수립·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전략회의’ 구성에 노동자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금속노련과 금속노조는 23일 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 산업생태계 구성의 핵심인 노동자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 의견 제출 기한은 이날까지다.입법
22대 국회에 입성할 윤종오 진보당 당선인과 진보당 추천 더불어민주연합 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이 민주노총을 찾았다.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당선인들은 22대 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종오·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고미경 사무총장, 엄미경·이미선·이양수·전호일·함재규·한성규·홍지욱 부위원장이 함께했다.이들 당선인 모두 노동자 출신이다. 울산 북구 윤종오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금속노조 현대자동
삼성이엔에이(옛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삼성이엔에이노조(위원장 김봉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GEC 사옥에서 ‘2024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3%, 평균 성과인상률 2%과 식대 인상(월 18만원→20만원)에 합의했다. 또한 ‘상박하후’인 간부급 페이존(임금
민주노총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단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22일 산별노조와 사업장 단위로 녹색단협 추진 현황을 점검해 공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노조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서 단체교섭과 단체협약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녹색단협 방침 시행
국회의원 46명이 해외 본사와 독일 정부에 독일 말레그룹 한국공장 폐쇄 중단을 촉구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2일 “외국인투자기업에 고용된 한국 노동자 권익 보호에 뜻을 모은 국회의원 46명이 해외 본사와 독일 정부에 국회의원 건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는 독일 말레그룹 자회사로, 자동차 열관리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 숨진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 그런데 분신 당시 건설노조 간부가 고인을 막지 않고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노조와 유족은 경찰이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만큼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한국와이퍼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지역 취약노동자 지원 등 사회적 고용기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단이 상반기 안에 설립된다. 회사 청산과 한국 사업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는 지난해 8월 노사가 사회적 고용기금 마련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 모델’은 외투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장 담벼락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사회적고용기금 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결의대회에서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됐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전부 석방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6시17분께 이원재 노조 조직실장 등 2명이 풀려나 지난 17일 연행됐던 조합원이 전부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 실장 등 2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에서 영장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각 대학 선택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인원은 1천명 이상, 2천명 이하 범위에서 정해진다.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전날 증원 규모 조정을 요구하자 하루 만에 수용한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진료 축소에 따른 경영악화가 병원 정규직뿐 아니라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규직 대상으로 무급휴가에 이어 희망퇴직 신청까지 병원이 받기 시작하면서 ‘사직은 의사가 했는데 의사가 아닌 직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정규직은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가·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들은 본인들 의사에 관계없이 노동시간이 줄어들거나 일감 자체가 사라져 생계난에 내몰리는 상황이다.미화용역업체 평일·주말 연장근무 ‘미시행’
책 로 알려진 작가이자 지식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홍세화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 왔다.홍 은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근무 중 1979년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운전사로 생계를 유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란 책을 냈고, 톨레랑스(관용)의 필요성을 알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3%를 뼈대로 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18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위원장 박재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노사가 2023년 임단협과 올해 임협 체결식을 열었다.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3%(기본인상률 3.2%, 성과인상률 2.1%)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를 거쳐 발표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3%, 성과 2.1%)를 상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노조가 과반노조인데다 노사협의회 위원에 위원장 포함
조선업 호황으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력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HD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 …“공정한 분배 필요”HD현대 조선 3사 노동자들은 HD현대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삼성전자 노동자 2천여명이 모여 사측에 노동존중을 실천하라고 외쳤다. 창사 이래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해 조합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노조와 교섭 대신 노사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등 노조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17일 정오 경기 화성시 부품연구동(DSR) 타워 앞에서 문화행사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당초 로비에 모일 예정이었지만 이날 사측은 ‘안전사고 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현직자들이 성과급을 평균임금에 넣어 산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취재 결과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67명이 사측을 상대로 한 임금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5일 접수했다. 성과급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이므로 퇴직금을 산정할 때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다.“TAI·OPI 평균임금에 해당”소송단은 회사가 인사제도 규정과 급여규정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 달성도를 평가해 TAI(목표인센티브 ·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 OPI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ENA·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제작사가 법적 의무인 작가와의 서면계약을 하지 않고 작가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신고했다.지부는 16일 “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남규홍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재방송료 미지급 같은 작가들의 권리 침해 사실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사실 왜곡으로 작가들의 저작권과 노동권을 폄훼해 직접 신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예술인권리보장법 2조10호 ‘예술인권리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