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 이익 및 권리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하기 위해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합의제 행정기관” 중앙노동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노동위원회 소개 글이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을 미루는 노동위원회는 신속·공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노동위원회법 23조(위원회의 조사권 등)는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출석·보고·진술 또는 필요한 서류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동법 31조(벌칙)는 노동위원회의 보고 또는 서류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
기후 분야 먼저 국내 상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추진된다.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공시기준에 반영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논의했다.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사항(1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2호)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공시 (선택)사항(101호)으로
1. 국회의원 총선거일인 4월10일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 나라는 여전히 시끄럽다. 총선 평가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당별로 계파로 갈라 비난을 퍼붓더니 지난 19일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을 두고서 떠들썩하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변하고 반영하겠다면서 이 나라는 온통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일 텐데, 거기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누가 뭐래도 이 나라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갈라서 차지하고 있다. 어제는 민주당이 차지했고, 오늘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내일
구인 광고의 지원 자격에는 언제나 ‘신체 건강한 자’라고 표기돼 있다. 이는 언제나 옳은 것일까?아픈 몸 노동권을 주제로 강의나 세미나를 한참 진행하고 다니던 시절, ‘고용의 조건으로 노동자가 건강한 신체를 요구받는 것이 당연한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다. 질문 자체로 기존의 견고한 사고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토론을 유도하고 싶었다. 그러나 뜨거운 토론이 진행된 적은 거의 없었다.특히 노동이나 건강을 주제로 활동하는 단체나 노조에 저 질문을 던지면 더욱 긴 침묵이 이어졌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침묵의 의미
삼성이엔에이(옛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삼성이엔에이노조(위원장 김봉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GEC 사옥에서 ‘2024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3%, 평균 성과인상률 2%과 식대 인상(월 18만원→20만원)에 합의했다. 또한 ‘상박하후’인 간부급 페이존(임금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어감도 있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니 저한테 (근무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임용 초기만 해도 여기저기에 좋은 제도·직업이라고 추천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아요.”수도권에서 국가직 8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으로 2018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직장에서 셋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던 A씨는 동생의 소개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분의 탄력 운용안을 걷어차고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환자와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구상권을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을 재입법해 간호사단체를 달래는 모양새다.집단행동은 의사가 하는데병원들 환자·노동자 쥐어짜기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회장 김성주)는 최근 변호사 면담 등을 통해 의사단체와 정부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가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직원 대다수인 비정규직이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피선거권이 박탈된 쿠팡물류센터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를 즉시 근로감독하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던 일반인 생존자인 김동수씨는 여전히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과 눈이 마주치면 눈물이 나고, 이명이 심해진다. 참사를 직접 겪은 뒤 생긴 트라우마는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치료비 지원 등 국가의 배·보상은 중단된 상태다. 세월호 참사 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반인 생존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 8사와 고용노동부(장과 이정식), 안전보건공단이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합동 현장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외국인력 도입으로 인력난을 해결한 조선업에 중대재해 발생 우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협약’ 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에 대한 장고 끝에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 인사라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무수석 교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실무회담도 취소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윤 대통령 “여야와 원만한 소통할 것”정진석 “통합의 정치, 잘 보좌하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이어 오후에 홍철호 정무수석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이 판을 바꾸고, 이 정치판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사단법인 선우재(상임대표 조대엽)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개최한 ‘정책과 대화’ 2차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제는 ‘김동연의 현장정치와 한국정치의 미래’
사회복무요원들이 정치적 기본권을 되찾겠다며 헌법소원에 나섰다. 민원인 괴롭힘에 시달리고 공무상질병 인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행 병역법상 일상적인 정치행위도 제한한 탓에 집단적으로 목소리 낼 기회조차 빼앗겼기 때문이다.위헌심판 뒤 금지된 정치운동 되레 구체화사회복무요원노조(위원장 하은성)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22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법 32조의3 2·3항과 같은법 시행령 64조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병역법은 사회복무요원의 정치행위를 구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병역법 32조의3(
민주노총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단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22일 산별노조와 사업장 단위로 녹색단협 추진 현황을 점검해 공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노조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서 단체교섭과 단체협약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녹색단협 방침 시행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찾기 위한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의 선택은 ‘공적연금 강화’였다. 안정된 노후를 보장할 적정 수준의 공적연금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금 고갈을 우려하며 공적연금 약화와 사적연금 활성화를 외치던 일각의 주장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 56% 찬성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상균)는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대표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습·토론·숙의 등 공론화 전
코스트코가 교섭해태 혐의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지회장 이미현)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회 설립 4년이 되도록 단체협약을 맺지 않는 코스트코는 각성하라”고 외쳤다. 지회는
국회의원 46명이 해외 본사와 독일 정부에 독일 말레그룹 한국공장 폐쇄 중단을 촉구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2일 “외국인투자기업에 고용된 한국 노동자 권익 보호에 뜻을 모은 국회의원 46명이 해외 본사와 독일 정부에 국회의원 건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는 독일 말레그룹 자회사로, 자동차 열관리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진통 끝에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정파 간 갈등이 거셌던 총선방침과 관련해 30일부터 평가사업을 시작하고, 유명무실해진 올해 총선 사업계획은 중앙집행위원회가 최종 검토해 대부분 삭제하기로 했다.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성사업 예산은 증액하기로 했다. 약 4개월간 지속된 사업계획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양 위원장 “총선 논란 위원장 책임, 죄송하다”민주노총은 22일 오후 전국 26개 회의장에서 원격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적 대의원 1천831명 중 983명이 참석해 과반인
서울시가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게 출산전후휴가급여 240만원을 보장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고용보험법상 출산급여를 받지 못하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출산 여성에게 3개월간 50만원씩 총 150만원의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보험법상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 등 노무
한국노총이 여야 정당에 임금체불 처벌 강화와 최저임금 차등적용 폐지 입법을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22대 국회를 기다리지 말고 시급한 민생 법안은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노총은 22일 오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각 당 정책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최저임금 차등적용 금지와 체불임금 처벌 강화 입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