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 기사가 고객이 낸 승차요금 2천400원을 회사에 납부하지 않은 것은 해고사유가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전주 민사1부(재판장 함상훈)는 전주시 소재 버스업체 해고자인 이아무개씨가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소송에서 이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의 판결을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2014년 1월 버스를 운행한 뒤 승객 4명으로부터 받은
서울시가 최근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생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를 계기로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랜드그룹에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17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3월 말까지를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피해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했다. 각 자치구 노동복지센터와 노동단체 17개를 신고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피해를
설 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도 줄었다. 15일 한국경총에 따르면 지난 4~9일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기업의 72.3%는 “올해 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5%, “개선됐다”는 답변은 2
최근 정부가 이른바 노동개혁 입법 중 근로기준법 개정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만들자는 계획에는 노동계도 동의한다. 남은 쟁점은 노동시간을 얼마큼 줄이고 언제부터 단축할 것인지와 휴일근로수당 가산 비율이다. 노동시간단축 폭과 시기에 따라 일자리 창출 규모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노동
최근 고용노동부가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총도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법 개정보다는 노조의 노력과 양보를 주문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11일 정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이렇게 주장했다. 박 회장은 “장시간 근로가 청년취업 희망자들의 기회를 뺏고 있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택)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과 관련해 당사자들을 징계했다. 그런데 사무총장의 요구로 징계수위가 대폭 낮아졌다. 인사규정과 달리 징계 대상자들을 직위해제하지도 않아 특정 관계자를 봐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3개월 정직을 1개월 정직으로노조 "솜방망이 징계는 특혜"11일 재단에 따르면 지
세종텔레콤이 노조 집행부 중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을 신설부서에 발령 낸 것은 부당배치전환이자 부당노동행위라는 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 9일 공공운수노조 온세텔레콤지부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세종텔레콤 사측이 제기한 부당배치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신청을 기각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유지했다. 2011년 3월 온세텔레콤을 인수한 세
성과급제가 기업의 생산성·수익성을 높이기는커녕 장기적으로 인건비만 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는 대개 성과급제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성과급제를 도입한 곳이 대부분 대기업이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집단 성과급제 생산성 '반짝 상승'이런 내용은 8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
기업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이사(노동이사)가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전 시장집무실에서 서울연구원 배준식(52·사진) 연구위원에게 근로자이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배 연구위원은 2019년 말까지 비상임 이사를 맡는다.서울시가 지난해 5월 도입계획을 발표한 뒤 추진한 근로자이사제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노
포스코가 옛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고용의제 조항이 위헌이라며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2007년 7월1일 삭제된 옛 파견법 제6조3항은 “사용사업주가 2년을 초과해 계속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년의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날부터 파견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파견법이 개
우리나라의 직업계고 졸업생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해 청년실업률을 낮추려면 직업계고 확대와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일 내놓은 ‘지난 10년간 OECD 국가의 중등단계 직업계고 학생 비중 변화 분석과 우리나라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양대 지침과 성과연봉제로 대표되는 이른바 ‘박근혜표 노동개혁’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노사정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2017년 주목할 이슈로 박근혜표 노동개혁의 향방을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가시화한 만큼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가 지난달 실시한 ‘2017년 주목할 인물’ 설문조사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달 24일 지도부가 선출되는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과 구속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역시 주목을 받았다.10위권 내 5명이 대선후보군노사정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과 대선후보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1위는 문
저성장 국면 장기화와 조선업을 필두로 한 구조조정으로 고용절벽은 더욱 높아졌다. 청년실업률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암울한 것은 내년 고용지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청년실업률은 9.4%. 실업자수를 산정할 때 구직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바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으로 최고치였다. 지난달 청년
이제서야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왜 그렇게 노동개혁을 밀어붙인 것인지.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2014년 10월께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후 노사정 대화 시작과 결렬, 합의, 파기선언, 정부의 일방강행까지 이어진 과정을 보면 정부 태도에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 많았다.그런데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을 둘러싼 올해 키워드는 두 개였다. 정부가 이른바 노동개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나타난 노정갈등, 그리고 대한민국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다. 두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은 요동쳤다.가 노·사·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공인노무사들이 박형식 이랜드파크 대표를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랜드파크는 15분 단위 쪼개기 계약을 맺고 14분 일하면 임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알바노동자 4만4천명에게 84억원을 떼어먹은 사실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적발됐다. 민주노총과 정의당 노동위원회·알바노조·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은 22일 오전 서울 금천구 이랜
버스기사가 차고지에 출근하려고 승용차 쪽으로 걸어가다 빙판에서 미끄러져 다쳐도 산업재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승용차 외에는 출근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사용자의 지배·관리 아래 출근하다가 발생한 사고로 본 것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4행정부(재판장 조경란)는 경기도 소재 한 버스회사 운전기사인 김아무개(4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체불임금액이 1조3천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체불임금 규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조3천438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하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기구 설립이나 조정기능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서울중앙지법이 20일 동양시멘트와 하청업체 간 도급계약을 불법파견으로 간주하면서 48명의 노동자들이 동양시멘트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법원이 고용노동부와 노동위원회까지 인정한 묵시적 근로계약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가 적지 않다.묵시적 근로계약 vs 파견묵시적 근로계약관계와 불법파견이 법원에서 인정되면 해당 노동